하나은행, 바보의나눔과 유산 기부 활성화 나선다

▲이은정(사진 오른쪽) 하나은행 하나더넥스트본부장이 김인권 신부(바보의나눔 상임이사)와 함께 협약서를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하나은행)

하나은행은 전일 명동성당에서 재단법인 ‘바보의나눔’과 유산 기부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초고령화와 1인 가구 확대 등 사회 구조 변화로 생전 자산관리와 사후 유산 설계를 함께 고민하는 이들이 늘면서, 유언대용신탁을 활용한 유산 기부 수요도 점차 확대되는 흐름을 반영한 조치다.

이번 협약은 투명한 기부금 운용으로 공익 플랫폼 역할을 해온 바보의나눔과 협력해 유산 기부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높이고,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기부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보호자나 가족 지원이 제한적인 1인 가구를 중심으로 생전 자산관리와 유산 기부 설계를 동시에 고려하는 사례가 늘고 있으며, 실제 기부로 이어진 경우도 나오고 있다는 설명이다.

하나은행은 협약을 통해 유산기부 전문 상담부터 기부 목적에 맞춘 유언대용신탁 설계, 기부 실행 절차 지원까지 원스톱 금융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기부자의 뜻이 정확하고 신속하게 실현될 수 있도록 돕는 데 초점을 맞춘다.

바보의나눔은 기부금이 사회적 약자 지원, 복지 사각지대 해소, 교육 및 의료 등 다양한 공익사업에 투명하게 사용되도록 운영해 기부자의 나눔이 사회적 가치로 이어지도록 할 방침이다.

이은정 하나은행 하나더넥스트본부장은 “1인 가구 증가와 다변화된 가족 구조 변화 속에서 생전 자산관리와 사후 기부 설계를 함께 고민하시는 분들이 크게 늘고 있다”며 “이번 협약이 기부자의 뜻을 사회적 가치로 확장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인권 신부(바보의나눔 상임이사)는 “김수환 추기경께서는 마지막 남은 재산을 모두 이주민을 위해 사용해 달라는 유언을 남기고 떠나셨다”며 “이처럼 유산 기부는 생의 마지막까지 우리 사회의 도움이 필요한 이웃을 위해 실천할 수 있는 아름다운 나눔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이어 “하나은행과 함께 유산기부 문화가 더욱 건강하게 자리 잡고 널리 확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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