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태 회장 “소아 환자ㆍ가족에 따뜻한 온정ㆍ돌봄 제공하는 공간 될 것”

한진그룹이 인하대병원 중증 소아환자 치료 가족을 위한 ‘RMHC 인하하우스(가칭)’을 조성한다. 그룹 차원의 사회공헌 체계를 의료·돌봄 영역으로 확장하며 지역 필수의료 강화에 직접 기여하겠다는 취지다.
한진그룹은 12일 한국로날드맥도날드하우스(RMHC Korea)와 협력해 인하대병원 인근 부지를 마련해 제공하고 RMHC Korea가 하우스 건립 및 운영을 담당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전날 RMHC Korea 자선 갈라 디너에서 “인하대병원과 RMHC가 함께 조성하는 로날드 맥도날드 하우스는 장기간 치료가 필요한 소아 환자와 가족들에게 따뜻한 온정과 돌봄을 제공하는 공간이 될 것”이라며 “한진그룹도 어려운 상황에 놓인 분들께 위로와 희망을 전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RMHC는 62개국 글로벌 재단 네트워크를 통해 중증 환아·가족을 위한 쉼터 사업을 운영하는 국제 비영리법인이다. ‘RMHC 하우스’는 장기 입원 또는 반복 통원이 필요한 환아 가족에게 병원 인근 숙소를 무료 제공해 치료 부담을 덜어주는 사업으로 현재 전 세계 385곳 이상이 운영 중이다. 국내에는 양산부산대병원 ‘양산하우스’가 유일하다.
인하대병원은 상급종합병원으로서 소아외래·응급·입원·중환자실까지 연속 진료 체계를 갖춘 필수의료 기관이다. 보건복지부 지정 어린이 공공전문진료센터, 24시간 전문의가 대응하는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 신생아집중치료지역센터, 인천·경기 서북부 최초 소아중환자실 등을 운영하며 지역 중증 소아진료의 허브 역할을 하고 있다.
‘RMHC 인하하우스’가 더해지면 지역 내 소아 의료 인프라는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장거리 통원 치료가 필요한 가족의 생활·경제적 부담이 줄고, 치료 지속성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RMHC 측은 “수도권에 RMHC 하우스가 없는 OECD 회원국은 한국이 유일하다”며 “인하하우스 건립이 국내 소아 의료 돌봄 체계의 질적 향상에 중요한 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