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B증권은 12일 “최근 주간 신규 상장 테마 상장지수펀드(ETF) 가운데서는 AI 데이터센터 및 네오클라우드 관련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TIGER 미국AI데이터센터TOP4Plus’가 눈에 띈다”며 “인공지능(AI) 인프라 확충 수요가 구체적인 상품으로 연결되는 흐름”이라고 밝혔다.
설태현 DB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테마 ETF 시장의 핵심 키워드는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AI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하며 “글로벌 운용사들이 지난해 12월 제시한 2024년 테마 ETF 키워드는 AI, 인프라, 원자력, 태양광 등이었다. 연초 이후 성과를 보면 원자력, 태양광, 인공지능 반도체 등 AI 관련 테마가 강세를 기록했고, 최근 발표되는 연간 보고서들 역시 2026년의 핵심 키워드로 AI를 공통적으로 지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 확산에 따라 데이터센터 증설, 전력 부족 등 구조적 과제가 부각되면서 관련 솔루션 테마의 모멘텀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2026년에도 AI 활용에 필요한 데이터센터와 전력 인프라, 이를 뒷받침할 원자력·전력망 등 솔루션 수요가 지속될 것”이라며 “장기 가격 모멘텀 상위에 있는 테마들의 약진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방산 및 우주항공 테마 역시 지정학적 불확실성과 견조한 수주 흐름을 바탕으로 구조적 성장주로 자리잡고 있다. 설 연구원은 “정책 노이즈와 밸류에이션 부담에 대한 우려가 상존하지만, 테마 자체의 방향성은 크게 훼손되지 않았다”며 “투자 전략에서는 빠른 대응에 초점을 두되, 주도 테마의 실적 흐름에 더욱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