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일 1시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된 현장. (사진제공=연합뉴스)
"쾅 하고 무너진 사고 현장은 그야말로 처참함 그 자체였어요."
11일 오후 1시 58분께 광주시 서구 치평동 광주도서관 공사 붕괴사고 현장은 그야말로 충격의 그 지체였다.
작업자 4명이 매몰된 사실이 알려지자 공사장 주변은 소방차 사이렌과 구조 중장비 소리가 쉼 없이 울려 퍼졌다.
공사장 출입구에서는 소방대원들이 삽과 절단기를 들고 분주히 뛰어다녔다.
사고 현장에서 골조 틈새를 살피며 매몰자 위치를 파악하려 안간힘을 썼다.
붕괴 현장은 참담한 모습 그대로였다.
거대한 철골 빔은 비틀리고 꺾여 기울어진 채 바닥으로 처박혀 있었다.
그 사이로 깨진 콘크리트와 철근이 삐죽삐죽 드러났다.
콘크리트에서 나온 철근들은 얽히고설킨 실뭉치처럼 힘없이 늘어져 있었다.
일부 철골 구조물은 휘어져 있었다.
현장에 투입된 다른 작업자들은 좀처럼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멍한 표정으로 잔햇더미와 구조 현장만 바라보며 발만 동동 구를 뿐이었다.
사고 현장 인근 주민 박모(68)씨는 "TV보다가 속보가 떠서 확인해보니 바로 집 근처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직 안에 사람이 있다고 하니 마음이 너무 불안한데 이렇게 대형사고 현장에서 어떻게 구조가 이뤄질지 걱정이 된다"고 걱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