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도전 응원본부' 출범...위기징후기업 구조개선에 2000억 투입·1조 규모 펀드 조성

-재기 소상공인의 신속한 회생‧파산 절차를 지원하기 위한 패스트트랙을 확대 운영
-모든 벤처투자에 연대책임 제한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사진제공=중소벤처기업부)

정부가 회생기업 등 위기징후기업에 구조개선자금 2000억 원을 지원한다. 실패를 경험한 기업인을 응원하고 재도전 가치를 확산하기 위해 '재도전 응원본부'도 출범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재도전 응원본부’ 발대식에서 이같은 내용의 재도전 활력제고 방안을 발표했다.

구체적으로는 재도전에 대한 사회적 기반을 강화할 수 있도록 회생기업 등 위기징후기업에 구조개선자금 내년에 2000억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재기 소상공인의 신속한 회생‧파산 절차를 지원하기 위한 패스트트랙도 확대 운영한다. 동종업종 재창업 기업을 창업기업으로 인정하지 않는 기간을 현행 3년에서 1년으로 단축한다. 이를 위해 중기부는 내년에 창업지원법 시행령을 개정한다.

재도전자의 회복 역량을 높이고 새로운 출발을 뒷받침하기 위해 내년부터 창업기획자‧신기술금융사 등의 모든 벤처투자에 연대책임을 제한하도록 추진한다. 복잡한 폐업 과정에 대한 법률자문 지원과 행정절차 가이드를 제공하고, 폐업․재도전 기업에 상처 치유 및 심리강화 프로그램을 전개한다.

또 재도전 기업의 경쟁력을 키우고, 성장 기반을 확충하기 위해 앞으로 5년간 1조 원 이상 규모의 재도전 펀드를 조성한다. 민간금융 활용이 어려운 재도전가를 위한 정책자금을 내년에 1000억 원 규모로 공급한다. 청년·중장년 특성별 재창업 지원을 위해 창업지원사업 내에 전용트랙을 신설한다.

이날 민관 협업으로 재도전 응원본부도 출범했다. 지난 9월 ‘새정부 창업·벤처 정책 비전’과 11월에 개최한 ‘2025 재도전의 날’의 후속 조치다. 국정과제 34번 '제3벤처붐으로 여는 글로벌 벤처 4대 강국' 추진의 일환이기도 하다.

재도전 응원본부에는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을 중심으로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벤처기업협회, 중소기업중앙회 등 협단체와 한양대학교 교수 등 학계 전문가가 참여한다.

응원본부는 전국에서 재도전 문화 확산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내년 1월 현장간담회를 시작으로 ‘실패콘서트’, ‘지역창업 페스티벌’, ‘리챌린지 IR’, ‘재도전 기업가정신 정책포럼’ 등을 전국에서 이어나간다. 11월 셋째 주에는 세계 기업가정신 주간과 연계해 '재도전의 날'을 열어 성과 등을 공유한다.

이날 발대식에서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 한정화 이사장은 “실패를 경험과 자산으로, 좌절을 도약의 발판으로 바꾸는 재도전 문화 확산에 앞장서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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