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李 대통령과 놀라올 정도 의견 일치…내란 티끌마저 법정 세우겠다”

의총서 "당정대 바늘구멍만한 빈틈 없이 의견 일치"
김병기 "필리버스터 끝날때까지 출장 자제 집중”

▲정청래(오른쪽)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예결위장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김병기 원내대표와 참석해 있다. (사진=뉴시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진행됐던 이재명 대통령과의 관저 만찬 결과에 대해 "당정대 간 바늘구멍만한 빈틈도 없이 의견이 일치했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11일 국회 본청 예결위회의장에서 열린 제106차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엊그제 대통령님과 관저 만찬이 있었고 김병기 원내대표도 함께했다"며 "장시간 많은 대화를 나눴고 매우 유익하고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전반적인 논의를 다 했고, 어쩌면 당의 생각과 대통령님 생각이 일치하는지 약간 놀라울 정도로 일치했다"며 "당정대는 지금까지 그래왔듯이 원팀 원보이스로 굳건하게 차돌같이 단결해서 앞으로 나아간다는 것이 기조"라고 강조했다.

정 대표는 개혁 과제 추진 방향에 대해 "우리 앞에 놓인 여러 가지 개혁 과제는 중단 없이 추진하되 지혜롭게 추진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왔다"며 "훌륭한 축구 선수는 상대방의 태클마저 피하면서 골을 넣는다. 우리 또한 그러해야 하겠다"고 했다.

내란 잔재 청산과 관련해서는 "제 개인적으로 내란의 티끌마저 법정에 세우겠다는 말씀을 드렸다"며 "나치 전범도 끝까지 추적해 처벌한 것처럼 그런 각오로 임해야 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날 의총 발언에 나선 김병기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의 필리버스터에 대해 "민생 법안마저 볼모로 잡고 있는데 본인들이 낸 것만 한 30여 건에 이른다"며 "자신들이 발의한 법안까지 잡는 것을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한술 더 떠서 오늘부터는 형사소송법, 경찰관 직무집행법 등에도 필리버스터를 걸겠다고 예고했다"며 "아마 일요일까지는 필리버스터가 진행될 것 같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의원님들께 가장 중요한 것은 흔들림 없는 의지"라며 "필리버스터가 끝나기 전에는 해외 출장을 자제해 주시고 필리버스터에만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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