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재수 장관은 이날 새벽 유엔(UN)총회 출장을 마치고 인천공항 2터미널 귀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최근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제기한 금품수수 의혹에 대해 “SNS에서 이미 밝힌 것처럼, 다시 한번 단호하고 명백하게 말씀드리지만, 전혀 사실이 아니다. 어떤 불법적 금품수수도 없었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문제는 향후 수사든, 기자간담회든 어떤 방식으로든 명확히 밝혀질 것”이라며 “허위사실에는 민형사상 책임도 검토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전 장관은 의혹이 해수부 업무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며 “북극항로 시대를 선점하기 위한 중대한 과업, 해수부 부산 이전 작업 등이 한창인데 황당한 논란 때문에 해수부나 정부가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는 일은 절대 있어선 안 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와 관련한 문제가 분명 허위 사실이지만, 해수부가 흔들리지 않도록 제가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밝히는 것이 공직자로서 책임 있는 처신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만 사퇴 의사 표명이 ‘의혹 인정’으로 비칠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그는 “전혀 그렇지 않다”며 “오히려 장관직을 가진 채 문제를 처리하려 하면 해수부에 부담이 된다. 책임 있게 대응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설명했다.
금품수수 의혹 전면 부인에도 그는 “뉴욕 체류 중 전체적인 정보를 취합하기 어려웠다”며 “한국에 돌아온 만큼 전반적인 상황을 다시 점검해 조만간 종합적으로 설명할 기회를 갖겠다”고 말했다.
전 장관은 “반드시 명명백백하게 밝히겠다”며 “그 이후에도 부·울·경이 해양수도로 성장하고, 서울·경기도 수도권과 대등하게 경쟁할 수 있는 거점을 만드는 데 힘을 보태겠다. 지난 몇 개월 동안과 마찬가지로 가장 강력한 해수부 지지자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