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투자자 신뢰 확인… 삼진식품, 수요예측 흥행 속 공모가 7600원 확정

▲국내 대표 어묵 기업 삼진식품이 코스닥 상장 수요예측 결과 최종 공모가를 희망밴드 상단인 7600원으로 확정했다고 10일 밝혔다. (사진제공=삼진어묵)

국내 대표 어묵 기업 삼진식품이 코스닥 상장 수요예측 결과 최종 공모가를 희망밴드 상단인 7600원으로 확정했다고 10일 밝혔다. 희망가격 범위는 6700~7600원이었다.

3일부터 9일까지 진행된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기관 2313곳이 참여해 경쟁률 1308.87대 1을 기록했다. 이로써 총 공모금액은 152억 원, 상장 후 시가총액은 약 754억 원으로 예상된다.

회사는 11~12일 일반청약을 거쳐 22일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상장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삼진어묵은 국내에서 독보적인 브랜드 파워를 갖춘 기업"이라며 "안정적인 실적과 구체적인 글로벌 전략이 기관투자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전했다. K-푸드 열풍 속 상온 어묵 개발과 해외 베이커리 매장 확대 전략이 성장 기대감을 키웠다는 설명이다.

삼진식품은 어묵 산업의 고급화·브랜드화를 꾸준히 선도해왔다. 업계 최초로 '어묵 베이커리'와 체험 공간을 운영하며 단순한 식재료를 '브랜드 경험'으로 확장한 점이 특징이다. 이 같은 경쟁력을 바탕으로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K-BPI) 수산가공식품 부문에서 5년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실적도 호조세다. 매출은 2023년 846억 원에서 2024년 964억 원으로 증가했고,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76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성장했다. 영업이익률은 같은 기간 2.6% → 5.0% → 5.7%로 개선되며 수익성도 안정됐다.

성장의 근간에는 밸류체인 내재화가 있다. 연구개발부터 원재료 조달, 생산, 유통·판매까지 전 과정을 자체적으로 통합해 품질과 원가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했다. 상장 후에는 생산 설비 투자와 물류 시스템 고도화, 배합 비율 개선 등을 통해 제조 경쟁력을 더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박용준 삼진식품 대표이사는 "수요예측에서 많은 신뢰를 확인했다"며 "상장 이후 글로벌 시장에서 사랑받는 식품 브랜드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속 가능한 성장으로 투자자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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