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감독원과 한국산업은행이 디지털 취약계층을 위한 금융교육앱을 전면 개편했다고 10일 밝혔다. 기존 고령층 대상이었던 ‘스마트시니어’를 모든 연령대가 활용할 수 있는 ‘스마트투게더’로 확대한 것이다. 앱은 구글플레이스토어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이번 개편을 통해 비대면 계좌개설과 금융인증서 발급 등을 실제 모바일뱅킹과 동일한 화면(UI)을 통해 연습할 수 있는 기능이 신규 추가됐다. AI 기반 보이스피싱 등 최신 금융사기 사례를 학습할 수 있는 ‘금융사기예방’ 교육화면도 함께 마련했다.
앱 상단에는 ‘교육용 화면’ 문구를 상시 표시하고 캡처 방지 기능을 적용하는 등 다중 안전장치를 갖춰 금융사기 악용 가능성을 차단했다. 앱 사용정보는 인터넷서버가 아닌 이용자 휴대전화에 직접 저장되도록 설계해 개인정보 노출 우려도 원천 차단했다.
교육 대상을 고령층에서 주니어까지 넓히면서 산업은행 캐릭터 ‘꾹꾹곰’을 활용한 친근하고 재미있는 퀘스트 형식의 교육화면을 신설해 참여도를 높였다. 기존 앱의 지나친 워터마크는 제거해 가독성과 편의성을 개선했다.
금감원은 금융사랑방버스 등 고령층 디지털 교육 뿐만 아니라 학교 현장 등 주니어 대상 금융교육 실습에도 앱을 활용할 계획이다. 향후 금융상품 가입·간편결제·퇴직연금 등 실생활에서 자주 사용하는 모바일 금융 기능을 체험형 금융교육 방식으로 단계적으로 추가할 예정이다. 또한 용돈 관리와 소비·저축 균형 등 맞춤형 콘텐츠, 최신 사기예방 시나리오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