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엔화 약세⋯수출기업 중심 상승
대만 증시, AI+DB센터 교화에 상승

10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 기준금리 발표를 하루 앞두고 혼조세 끝에 약보합세로 마무리했다.
기준금리 인하에 따른 기대감은 이미 증시에 충분히 반영된 반면, 금리 인하 이후에도 남아 있을 불확실성 탓에 거래량 자체가 위축됐다.
일본 증시는 상승 출발 이후 하락 전환했고, 중화권 증시는 혼조 끝에 하락 마감했다. 대만 증시만 유일하게 반도체 수급에 대한 기대감이 확산하면서 소폭 상승 마감했다.
이날 마켓워치에 따르면 일본증시 대표 지수인 닛케이225 평균주가(닛케이)는 전 거래일 대비 52.30엔(0.10%) 내린 5만0602.80엔으로 마감했다. 급등 출발한 토픽스는 등락을 반복한 끝에 보합 마감했다. 종가는 전날보다 4.10포인트(0.12%) 오른 3389.02로 거래를 마쳤다.
중화권 증시 대부분이 하락 마감했거나 약세장을 이어가고 있다. 상하이와 선전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300 지수는 6.40포인트(0.14%) 내린 4591.83에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도 9.03포인트(0.23%) 내린 3900.50에 마감했다.
상승 출발한 대만 자취안 지수 종가는 전 거래일 대비 218.13포인트(0.77%) 오른 2만8400.73으로 장을 마쳤다. 우리 시간 4시 30분 기준 홍콩 항셍지수는 0.32포인트(0.02%) 내린 2만5462.72에 막바지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일본 증시는 엔화 약세 현상에 힘입어 수출기업을 중심으로 상승폭을 확대했다. 반면 구조적인 경기 둔화 기조가 여전한 가운데, 소비와 인구 동반 감소, 고령화, 내수 침체 등이 중장기 투자 심리를 억누르는 요인이 전해지면서 하락 전환했다.
반도체 수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대만 증시는 AI와 데이터센터 수요 증가 등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다. 중국보다는 상대적으로 미·중 갈등 리스크에 덜 민감하고, 안정적인 공급망 위치를 유지한다는 점에서 지정학 리스크에 대한 헤지도 매력으로 작용했다.
그런데도 반도체 중심 산업 특성상 글로벌 무역 또는 기술 패권 싸움에 취약하든 분석이 나오면서 상승폭은 제한적이었다.
한편 코스피는 0.21% 하락 마감한 반면, 코스닥은 0.39% 상승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