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8대 악법은 민주주의 파괴…여성정책보다 중요한 순간”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0일 서울 켄싱턴 호텔 여의도에서 열린 중앙여성위원회 발대식 및 1차 전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2.10 (연합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10일 “사법파괴 5대 악법과 국민 입틀막 3대 악법을 막아내기 위한 당의 최전선에 여성 당원들이 함께 해달라”고 호소했다.

장 대표는 이날 중앙여성위원회 발대식 및 1차 전체회의에서 “민주당과 이재명 정권과 싸우다 보니 제가 사납고 무서운 사람처럼 보일 수 있지만, 지금은 그만큼 엄중한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오늘 드리는 임명장은 그 무게가 남다르다. 당을 위한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과 국민의 자유를 지키라는 명령”이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전날 시작된 필리버스터와 천막농성 돌입 배경을 설명하며 “사법부가 무너지면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무너진다. 그런데 민주당은 이를 파괴하는 5대 악법을 밀어붙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민의 자유와 표현권까지 가로막는 3대 악법을 함께 처리하려 한다”며 “이 싸움은 국민의힘만의 전투가 아니라 국민 모두가 나서야 하는 싸움”이라고 강조했다.

장 대표는 통일교 관련 특검 수사를 언급하며 민주당을 향한 비판을 이어갔다. 그는 “특검이 당원명부까지 가져가겠다며 국힘을 겨냥했지만, 뒤에서 검은돈을 받은 건 민주당이라는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특정 종교단체 해산을 거론한 것은, 재판에서 민주당 인사가 한 명이라도 나오면 종교단체를 해산시키겠다는 협박과 같다”며 “정당 해산 수준의 위헌적 발상”이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장기화된 정치 갈등 속 피로감을 호소하는 당원들을 향해 “민주당의 폭거가 반복되다 보니 익숙해지는 건 아닌지 두렵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침묵하면 그 피해는 우리뿐 아니라 다음 세대에게 돌아간다”며 “표현의 자유, 종교의 자유를 잃는다면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무너진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장 대표는 “평소 같으면 여성정책 발굴을 부탁드렸겠지만, 지금은 그런 때가 아니다”라며 “여러분의 결의와 참여가 민주주의와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지킬 것”이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