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과학기술 기반 미래 성장산업 전환 가속”

미래 농업기술 흐름을 한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는 ‘농림축산식품 과학기술대전’이 서울에서 열렸다. 인공지능(AI)과 로봇, 디지털육종, 대체식품 등 첨단 기술이 결합된 농식품 연구개발 성과가 공개되며 농업의 산업 전환 속도가 본격화되고 있다는 평가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0일부터 11일까지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2025 농림축산식품 과학기술대전’을 연다. 올해 행사 주제는 ‘미래농업, 내일을 열다’로, 110여 개 기관이 참여해 AI농업혁신, 디지털육종, 대체식품, 극한환경농업, 리버스에이징, 애니멀 웰케어 등 6개 핵심 분야 기술을 공개한다.
글로벌·혁신존에는 내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참가 기업 중 혁신상을 수상한 업체들도 포함됐다. 인공위성 영상과 기상정보로 작황을 모니터링하는 새팜, 무선충전 드론 기반 작물 생육예측 시스템을 개발한 터빈크루 등이 대표 사례다. 행사 기간에는 해외 진출 컨설팅, 기술 상용화 연계 프로그램, 미래성장 포럼 등이 함께 진행된다.
특히 기조강연으로 바둑으로 AI를 상대로 유일한 1승을 거둔 울산과학기술원(UNIST) 이세돌 객원교수를 초청해 알파고와의 대국을 통해 경험한 AI에 대한 소회와 AI를 활용한 농업분야 혁신 가능성에 대해서 들어볼 수 있다.
행사 첫날에는 ‘제28회 농림축산식품 과학기술대상’ 시상식도 함께 열린다. 산업포장은 윤좌문 쉘파스페이스 대표(에너지절감형 고효율 광원 기술 개발), 박종빈 대명하이테크 대표(무독성 산불지연제 개발)가 수상했다.
박정훈 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은 “이번 행사가 단순 기술 전시를 넘어 농업 현장에서 첨단 과학기술을 어떻게 적용해야 하는지 답을 찾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농업·농촌에 AI·로봇 등 첨단 분야 기술을 적극 융합해 농식품 산업을 미래 성장산업으로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