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등급에는 ba1 수준의 단독신용도(SCA)에 그룹 지원을 반영한 3노치(uplift)가 반영됐다. 현대자동차(HMC) 38.27% 지분과 오너일가 38.42% 지분, 그룹 내 금융계열사에 대한 리스크 거버넌스 체계 등을 고려할 때 ‘매우 높은 수준의 계열지원’이 지속될 것이란 분석이다.
무디스는 HCI의 신용도 기반을 “완만하지만 안정적인 수익성과 양호한 리스크관리”에서 찾았다. 올 9월말 기준 문제여신비율은 1.07%로 작년 말(0.78%)보다 상승했지만, 국내 경기 둔화 영향이 컸다는 설명이다.
무디스는 “경제성장률 회복이 예상되는 만큼 향후 12~18개월간 자산건전성은 큰 변동 없이 유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올해 9개월 누적 기준 대손비용률(NCO/AVG)은 0.54%로, 향후 점진적 상승 가능성을 열어뒀다.
자본적정성과 레버리지 부담도 관리 가능 범위로 평가했다. HCI의 규제 레버리지는 9월말 기준 7.3배로 규제 상한(8배)에 근접하지만, 회사가 ‘완충 영역’을 유지하며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수익성도 연 1%대 중반 수준을 지속할 것으로 봤다. 올해 9개월 기준 평균 관리자산 대비 순이익률(NI/AMA)은 1.51%로, 무디스는 “조달비용 하락과 투자자산 기여 확대가 높아진 신용비용을 상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유동성·현금흐름은 여전히 취약한 지점이다. 12개월 내 만기 도래 부채 대비 유동성 커버리지 비율은 낮은 편이지만, 상당한 규모의 미인출 약정한도(undrawn committed lines)와 장기성 조달 비중(60% 이상)이 이를 보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무디스는 향후 등급 상향 조건으로 △HMG내 통합도 제고(캡티브 비중 확대) △유형 보통주자본 대비 유형 관리자산(TCE/TMA) 15% 이상으로의 자본력 개선 △1.5% 이상의 안정적 수익성 지속 등을 제시했다. 반면 등급 하향 위험으로는 △비계열 노출 확대로 인한 변동성 상승 △TCE/TMA 9% 이하 하락 △유동성 약화 △현대차(HMC) 등급 하향 등을 거론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