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공사 예산 4조7682억 원 확정…재해예방·청년농 지원 확대

농업SOC 2조1800억 원 편성…맞춤형 농지지원 1조8077억 원

▲한국농어촌공사 본사 전경 (사진제공=한국농어촌공사)

내년 한국농어촌공사 예산이 4조7682억 원으로 확정됐다. 올해보다 1조454억 원(28%) 증가한 규모로, 기후위기 대응형 재해 예방 인프라와 청년농 정착 기반 구축에 예산이 집중됐다.

예산 중 가장 큰 비중은 농업SOC(사회간접자본) 사업으로 2조1800억 원이 편성됐다. 상습 침수 농지를 대상으로 한 배수개선 사업에 6436억 원, 저수지·방조제 등 노후 기반시설을 정비하는 수리시설 개보수에 7569억 원이 반영됐다. 이와 함께 치수능력 확대(133억 원), 안전대책시설 설치(150억 원), 농촌용수개발(2134억 원)도 추진된다. 반복되는 태풍·가뭄 등 이상기후에 대응하는 시설 보강 성격이 강하다.

청년농 육성 및 농지세대교체를 위한 농지은행 사업도 크게 확대됐다. 맞춤형 농지지원 예산은 1조8077억 원으로, 전년 대비 6943억 원 증가했다. 영농 초기 자본이 부족한 청년농에게 임대·매매·선임대 후매도 방식으로 농지를 공급하는 사업이다. 농지이양은퇴직불(297억 원), 농지연금(2766억 원), 경영회생지원 농지매입(1824억 원)도 포함됐다.

농업 분야 디지털 전환 기반 구축도 신규 반영됐다. 스마트농작업센터·스마트팜 데이터와 연계되는 국가농업AX플랫폼 구축 사업에 705억 원이 편성됐다.

김인중 농어촌공사 사장은 “재해예방과 청년농 육성, 농어촌 개발 등 공사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사업 준비와 예산 집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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