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데이터처·행정안전부 '2025년 1분기 생활인구' 발표
전국 89개 인구감소지역의 체류인구가 등록인구의 약 5.5배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체공휴일 등 연휴 기간 가족 단위 여행이 늘면서 일부 지역의 단기 체류가 증가한 영향이다.
국가데이터처·행정안전부가 발표한 '2025년 1분기 생활인구'에 따르면 올해 5월 89개 인구감소지역의 생활인구는 3137만 명으로 전년보다 116만 명 늘었다. 이번 조사는 행안부 주민등록·법무부 외국인등록 자료와 통신 3사(SK텔레콤·KT·LG유플러스), 카드 6사(신한·삼성·BC·하나·KB·농협) 등의 데이터를 가명 결합해 활용했다. 생활인구는 정주 인구뿐 아니라 지역에서 체류하는 경우를 포함하는 개념으로 등록인구와 체류 인구로 구성된다.
5월 기준 등록인구는 486만 명, 체류 인구는 2651만 명으로 집계됐다. 체류 인구가 등록인구의 5.5배 수준을 기록했다. 5월 인구감소지역 전체의 생활인구는 전년 동월 대비 116만 명 증가한 3137만 명을 기록했다.
시군구별로 보면 체류 인구 배수는 4월 경기 가평(10.7배), 강원 양양(10.6배) 등이 높았다. 5월에는 강원 양양(16.8배), 경기 가평(15.4배), 6월에는 강원 양양(16.1배), 강원 고성(15.1배) 등이 많았다. 체류 인구 규모로는 4월 경기 가평(68만 명), 5월 경기 가평(98만 명), 6월 경기 가평(90만 명)이 각각 최상위를 기록했다.
2분기 말인 6월 기준으로 인구감소지역의 평균 체류일수는 3.2일이었다. 모든 지역에서 5월이 가장 짧았고, 대부분 지역에서 4월에 가장 길게 나타났다. 대부분 지역에서 당일 체류 인구 비중이 가장 높았으나 강원은 단기, 광역은 중장기 체류 인구 비중이 다른 시도보다 높게 나타났다. 5월과 6월은 휴일의 체류 인구 비중이 높았고, 4월은 평일의 체류 인구 비중이 높게 나타났다. 평일 대비 휴일의 체류 인구 배수는 5월이 3.2배로 가장 높았다.
인구감소지역의 6월 평균 체류 시간은 11.7시간, 평균 숙박일수는 3.6일이었다. 외국인이 내국인보다 더 길게 체류했고, 먼 곳에 거주하는 사람일수록 체류 지역에 오래 머무르는 경향이 있었다. 최근 3개월 내 재방문율은 광역, 경북이 상대적으로 높고 강원이 가장 낮았다. 유출인구 대비 유입인구 비율(배수)은 강원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외국인의 체류 인구 배수는 4월 2.4배, 5월 2.9배, 6월 2.7배였다. 시도별 외국인 체류 인구 규모는 광역이 가장 컸고, 충남·전남·경북이 다른 시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크게 나타났다. 외국인의 평균 체류일수 및 평균 체류 시간은 내국인보다 길었다. 시도별 평균 체류일수는 전남이 길었고, 평균 체류 시간은 강원에서 길게 나타났다.
소비 특성을 보면 인구감소지역 전체의 인당 평균 카드 사용 금액은 12만4000원(4월)이었다. 체류 인구의 카드 사용액 비중은 5월이 38.9%로 올해 2분기 중 가장 높았다. 인당 평균 카드 사용액은 4월(12만4000원)이 가장 많았다. 이어 6월 11만9000원, 5월 11만7000원 순으로 나타났다. 여성보다 남성이, 나이가 들수록 더 많이 카드를 사용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