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증시는 8일(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결정을 기다리며 소폭 하락했다.
범유럽 주가지수인 스톡스유럽6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41포인트(0.07%) 밀린 578.36에 장을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증시 DAX30지수는 17.87포인트(0.07%) 오른 2만4046.01에, 영국 런던증시 FTSE100지수는 21.92포인트(0.23%) 내린 9645.09에, 프랑스 파리증시 CAC40지수는 6.31포인트(0.08%) 떨어진 8108.43에 거래를 마쳤다.
시장은 연준이 12월 연방공개회의(FOMC)에서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 선물시장은 연준이 이달 기준금리를 현 3.75∼4.00%에서 0.25%포인트 낮출 확률을 약 87%로 예상하고 있다.
연준의 결정은 전 세계 중앙은행들의 연말 회의 흐름을 좌우할 전망이다. 스위스국립은행은 이번 주 최신 정책 업데이트를 발표할 예정이며, 다음 주에는 12월 18일 영국 중앙은행과 유럽중앙은행(ECB)의 금리 결정이 이어진다.
영국 잉글랜드은행이 금리 인하를 단행할지는 아직 불확실하지만, 유럽중앙은행은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널리 예상된다. 일본은행도 12월 19일 올해 마지막 통화정책회의를 열 예정이다.
이날 업종별로는 방산주가 강세를 탔다. 스톡스600 항공·방산지수는 1.6% 올랐다. 이는 씨티그룹이 방산 업체 렌크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 조정한 데 따른 것이다. 애널리스트들은 보고서에서 “유럽이 군사력 강화를 통해 침략을 억제하려는 목표를 추구함에 따라 우크라이나 분쟁 해결 여부와 무관하게 유럽 방위비 지출이 계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