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L, 구동축전지 안전성능시험 시험기관으로 지정

배터리 기술 경쟁력 강화ㆍ인증 절차 효율화 제고 기대

▲충북 음성군 금왕읍에 위치한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 배터리시험동. (사진제공=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KCL)은 국토교통부로부터 ‘구동축전지 안전성능시험 시험기관’으로 공식 지정됐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정부가 전기차 배터리의 안전성을 직접 평가하는 강제 인증 제도를 도입함에 따라 이뤄진 조치다.

이번 지정은 '자동차관리법' 개정에 따라 새롭게 마련된 제도로, 기존 제작자 자기인증 방식에서 정부가 주도하는 사전 검증 체계로 전환된 것이 특징이다.

이에 따라 배터리 안전성 확보가 한층 제도적으로 강화됐으며, 최근 잇따른 전기차 화재 등 국민 안전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정부의 의지가 반영됐다.

국토부는 올해 2월 개정된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의 성능과 기준에 관한 시행세칙'을 통해 구동축전지의 안전성 시험항목 11개(진동·연소 등)를 신설했다.

KCL은 이러한 항목 전반을 수행할 수 있는 국내 최고 수준의 시험 인프라와 전문 인력을 보유한 점이 인정돼 지정시험기관으로 선정됐다.

이번 지정을 통해 KCL은 전기승용차를 비롯해 상용차·화물차·특수차·전기이륜차 등 다양한 구동축전지의 안전성 검증을 직접 수행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국내 배터리 산업의 기술 경쟁력 강화와 인증 절차의 효율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천영길 KCL 원장은 “이번 지정으로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전기차 안전 환경을 조성하고, 국내 배터리 산업의 경쟁력 강화와 인증 절차의 효율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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