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간병 SOS’ 1000명 돌파…“120만원이 버팀목 됐다”

65세 이상 저소득층 간병비 지원, 전국 최초 본인직접 지원제도

▲간병 그래픽 (경기도)
경기도의 ‘간병 SOS 프로젝트’가 도입 9개월 만에 수혜자 1000명을 넘어서며 저소득층 고령환자와 가족들의 실질적 부담을 덜어주는 정책으로 자리 잡고 있다.

8일 경기도에 따르면 12월 3일 기준 사업 신청자는 1079명으로 집계됐다.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에 입원해 간병서비스를 이용한 65세 이상 저소득층에게 연간 최대 120만 원을 직접 지원하는 제도는 전국 광역지자체 중 경기도가 처음이다.

여주시 70대 A씨는 알코올의존으로 인지기능이 떨어진 남동생을 37년간 돌본 보호자다. 그는 “혼자 부축해 모든 걸 감당했는데 간병비 지원으로 회복에 큰 도움이 됐다”며 “며칠이라도 마음이 편해졌다”고 말했다. 다발성골수종으로 입원한 시어머니를 돌본 남양주시 B씨도 “직장인 자녀들이 장기간 간병을 하기 어려웠는데 간병인을 쓸 수 있어 숨통이 트였다”고 했다. 의왕시 60대 C씨는 “120만원이 통장에 들어오니 일단 마음부터 놓였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현재 화성·남양주·평택·시흥·광주·광명·이천·안성·양평·여주·동두천·가평·연천·과천·의왕 등 15개 시군에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대상자는 입원 후 간병서비스 이용 뒤 읍면동 행정복지센터 또는 ‘경기민원24’로 신청하면 된다. 경기도 서민금융복지지원센터 방문 상담에서도 안내받을 수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뉴스
댓글
0 / 300
e스튜디오
많이 본 뉴스
뉴스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