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버설디자인 전국 유일 우수기관 선정

'유니버설디자인' 분야에서도 전국 모든 공공기관 가운데 유일하게 이름을 올리며 사실상 ‘전국 1위’ 평가를 받았다. 핵심에는 이상일 시장의 빠른 결단과 현장 지시가 있었다.
8일 이투데이 취재를 종합하면 행정안전부 평가는 △공공시설 접근성 △이용자 편의 △정책 실현 수준 등을 전문가·현장 심사로 검증해 이뤄졌다. 용인시는 ‘시민 불편’을 직접 설계로 바꾸는 구조가 명확히 드러나며 최고 등급을 받았다.
이상일 시장의 결정적인 지시는 지난해 특수학교 교사·학부모 간담회에서 시작됐다. 발달장애 자녀를 둔 학부모가 “수영장이 있는 공공시설에 가족이 함께 이용할 샤워실·탈의실이 필요하다”고 말하자, 이 시장은 “옳은 지적”이라며 즉석에서 영덕1동 기흥국민체육센터에 △가족 샤워실 △가족탈의실 △가족화장실 설치를 바로 지시했다.
이 시장은 이어 “동백종합복지관(동백휴먼미르센터)에도 같은 시설을 넣고, 앞으로 용인의 모든 수영장 보유 공공시설은 가족형 편의공간을 기본으로 설치하겠다”고 공개적으로 선언했다. 이 발언은 정책으로 즉시 반영됐다.
기흥국민체육센터는 개관 직후 현장점검에서 이 시장의 추가 지시로 △성인·청소년 장애인이 사용할 수 있는 대형 기저귀 교환대 △무장애 동선 △단차 해소형 엘리베이터 △저상형 안내데스크 △촉각·점자 안내체계를 전면 보완했다.
결과적으로 센터는 영유아·청소년·성인장애인·고령자 등 누구나 제약 없이 이용하는 ‘유니버설디자인 모범시설’로 재탄생했다. 행안부 심사단은 “건의→결단→설계반영→현장보완”의 과정이 명확히 드러난 사례로 평가했다.
시는 기흥국민체육센터의 기준을 동백·보정미르휴먼센터, 반다비체육센터 등 모든 신규 공공시설에 확대 적용하고 있으며, 향후 건립될 공공건축물에도 동일 원칙을 의무화하고 있다.
이상일 시장은 “공공시설은 모든 시민이 불편 없이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며 “유니버설디자인을 용인 공공시설 설계표준으로 확실히 정착시키고 시민의견을 반영한 공간복지를 더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