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배민 파트너 페스타' 개최...김범석 "배달 과정 더 똑똑하게 AI 적극 도입"

▲김범석 우아한형제들 대표가 8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2025 배민파트너페스타’에서 키노트 연설을 하고 있다. (김동효 sorahosi@.)

김범석 우아한형제들 대표는 8일 "가게 운영부터 마케팅, 고객 관리까지 더 쉽고 빠르게 처리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인공지능(AI) 기능을 적극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김범석 대표는 이날 서울 서초구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린 '2025 배민 파트너 페스타(배민 파트너 페스타)'에서 키노트 연설을 통해 "앞으로 배민 2.0에서는 기술과 데이터를 바탕으로 배달 과정을 더 똑똑하게 만들어 나가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올해 6회째를 맞은 배민 파트너 페스타는 배민 입점 파트너(외식업주)와 예비 창업자 등 외식업에 관심 있는 모든 이들이 참석할 수 있는 대규모 행사다. 2020년부터 시작한 '배민 외식업 컨퍼런스'를 올해부터 배민 파트너 페스타라는 이름으로 바꿔 외식업 전체 성장을 도모하는 협력의 장으로 확대·개편했다. 사전 참여 신청자만 약 5000여명에 달한 이번 행사는 행사장에 줄을 지어 입장할 정도로 북새통을 이뤘다.

행사는 ‘우리 가게의 내일을 찾는 항해’를 주제로 열렸다. 김 대표는 "급격한 변화의 물결 속에서도 방향을 잃지 않고 배달의 민족과 파트너가 함께 내일을 준비하자는 뜻을 담았다"며 "외식업 시장은 거센 파도 위에 선 것처럼 하루하루가 도전이다. 소비자물가가 큰 폭 오르고 인력난까지 더해지면서 외식업 시장은 더욱더 어려워지고 있다"고 짚었다.

이에 배민이 집중하고자 하는 변화의 방향성은 크게 두 가지다.

김 대표는 AI 도입 및 서비스 고도화 구상을 전하며 "파트너들이 장사에만 집중하실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 장사의 효율을 한눈에 확인하고, 미처 발견하지 못했던 성장 계획까지 제안하는 배민 2.0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식문화와 소비 방식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점을 고려해 변화의 흐름을 먼저 읽고, 이에 맞춰 시스템을 제안하는 등 배민의 역할을 더 강화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올해 5월 선보인 '한그릇'은 늘어나는 1인 가구와 취향 중심 소비 흐름에 맞춰 가게 메뉴가 새로운 고객을 만날 수 있는 길을 넓히는 첫 번째 시도였다"며 "'픽업' 역시 배달 외에 추가 수익을 만들 수 있도록 재정비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배민 한그릇 서비스는 최소주문금액이 없는 소액 주문 전용 서비스다. 국내 배달업계에선 처음으로 선보였다. 픽업은 포장 선호 고객을 위해 기존 포장 주문을 리브랜딩 해 개선한 서비스다.

김 대표는 "지금 필요한 변화는 새로운 기능이나 멋진 말이 아니다"라며 "변화의 흐름을 누구보다 먼저 있고 파트너의 성장이 쉽지 않도록 다양한 활로를 만들어가는 플랫폼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후 열린 패널 토크에선 "더 빠르고 안정적인 배달을 만드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라며 "절대적인 라이더 숫자를 늘리고 있다. 작년 11월 대비 운영 라이더 수는 30% 늘렸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선 '2025 배민파트너어워즈' 시상식이 열렸다. 유명 셰프들이 요리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라이브 쿠킹 스테이지’와 AI 활용 비법 등 가게 운영 팁을 얻는 '노하우 스테이지' 등이 이어졌다. 배민의 기술과 서비스를 한자리에서 체험하는 '배민 파트너 연구소'와 배민 전문가가 외식업주들의 고민에 해결책을 제안하는 ‘배민 1대 1 컨설팅’도 호응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