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국산 콩 가공·레시피 확산 지원…소비 기반 키운다”

국산 콩이 글로벌 무대 경험을 지닌 셰프의 손끝에서 새로운 요리로 변주됐다. 미식과 건강식 트렌드가 맞물린 가운데 정부가 스타셰프와 함께 국산 콩 레시피를 대중에 확산시키며 소비 기반 확대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한식진흥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와 함께 8일 서울 한식문화공간 이음에서 에드워드 리 셰프와 ‘스타셰프에게 배우는 국산콩 요리’ 시연 행사를 열었다.
행사에는 넷플릭스 ‘흑백요리사’ 준우승자이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2025 경주 정상회의’ 환영 만찬 총괄 셰프로 활동한 에드워드 리가 강사로 참여해 주목을 받았다. 그는 시연에서 국산 콩비지를 활용한 창작 메뉴를 선보이며 조리 과정과 활용 포인트를 설명했다.
현장에는 사전 모집으로 선정된 소비자들이 참여해 시연을 직접 관람하고 완성된 요리를 시식했다. 콩비지는 콩을 갈아 걸러낸 부산물이지만 단백질과 식이섬유가 그대로 남아 있어 영양 가치가 높으며, 최근 식물성 단백질 수요 확대 속에서 주목받는 소재다.
국산 콩은 국내 재배로 생산지와 소비지 간 이동 거리가 짧아 탄소 배출이 적고, 식량안보 측면에서도 의미 있다는 점도 부각됐다. 행사 관계자들은 식재료의 영양성과 지속가능성, 활용 다양성 등을 함께 소개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국민에게 친숙한 스타셰프가 콩의 새로운 가능성과 영양적 가치를 보여준 자리”라며 “국민이 맛도 좋고 건강에 좋은 국산 콩 요리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레시피를 홍보하고, 소비자가 선택할 수 있는 국산 콩 가공제품이 다양해지도록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시연 영상과 레시피는 한식진흥원 누리집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