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세계적으로 주권형 인공지능(소버린 AI) 구축이 가속하는 가운데 국내 임베디드 전문기업 MDS테크가 10여 년 동안 엔비디아(NVIDIA) 기술을 기반으로 국내 AI 하드웨어ㆍ임베디드 솔루션 생태계 확산에 기여해 주목받고 있다.
8일 MDS테크 관계자는 “글로벌 AI 인프라 시장의 연평균 30% 이상 성장세 속에서 엔비디아 기술 기반 생태계와 함께 성장하는 국내 AI 인프라 핵심 파트너로 영향력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MDS테크는 1990년대 설립 이후 30여 년간 임베디드 시스템 솔루션을 개발·공급해왔다. 2014년 엔비디아와 공식 총판 계약을 체결하면서 AI 임베디드 플랫폼 영역에 본격적으로 참여하게 됐다.
이후 젯슨(Jetson) 기반 임베디드 AI 플랫폼 공급, 기술 지원, 교육 활동을 수행하며 AI 학습ㆍ추론ㆍ엣지 컴퓨팅ㆍ교육을 아우르는 풀스택 AI 인프라 역량을 확보했다.
또 엔비디아 엔터프라이즈 플랫폼 파트너 중 하나로서 엔비디아 기반 컴퓨트 GPU 솔루션, DGX 시스템 공급을 통해 다양한 산업군의 AI 인프라 구축을 지원해왔다. 회사 관계자는 “AI 도입 초기 컨설팅부터 시스템 구축, 교육을 통한 활용 확산까지 이어지는 원스톱 지원 체계를 갖춘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젠슨황 엔비디아 CEO는 CES2025에서 “AI의 다음 단계는 피지컬 AI”라고 메시지를 제시했다. 사람처럼 인식·판단하고 움직이는 휴머노이드 로봇, 자율주행 모빌리티 등 산업 전반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키는 새로운 흐름이다.
MDS테크는 이러한 변화 속에서 센싱ㆍ엣지 AIㆍ자율주행 소프트웨어 생태계를 포괄하는 기술 포트폴리오로 국내 시장의 피지컬 AI 인프라 구축을 지원하고 있다.
휴머노이드 로봇 분야에선 엔비디아 젯슨 기반 센싱·연산 통합형 플랫폼을 제공한다. 특히 APAC 지역 엔비디아 카메라 센서 분야 파트너사와 협력해 고성능 이미지 센서, 깊이 센싱, 환경 인지 모듈 등을 통합 공급한다.
회사 관계자는 “이를 통해 휴머노이드 로봇의 △센싱(카메라) △연산(젯슨) △의사결정(엣지 AI)으로 이어지는 핵심 인프라를 하나의 생태계로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산업용 드론 분야는 젯슨 기반 엣지 AI 모듈과 열화상 카메라를 조합한 지능형 드론 솔루션 구축을 지원한다. 드론이 현장에서 감지, 분석, 판단, 경보, 보고까지 수행하는 ‘운영형 AI 워크플로우’를 구현할 수 있다. 이는 발전소·제조 공장·산림 모니터링·재난 대응 등 신뢰성이 요구되는 다양한 산업 영역에서 활용되는 시스템이다.
아울러 MDS테크는 현대차그룹의 차량용 SW 플랫폼 ‘모빌진’ 운영을 맡아 국내 자동차 업계의 소프트웨어 정의 차량(SDV) 전환을 지원하고 있다. 또 자회사 MDS인텔리전스의 래피드오토(RapidAUTO)는 ‘A-SPICE’, ‘ISO 26262’ 등 개발 프로세스를 지원하고 오토사(AUTOSAR) 저작도구(Authoring Tool)로서 완성차 SW 설계, 개발 환경을 선도하고 있다.
MDS인텔리전스는 자동차 제어기·공급망 보안을 위한 ‘네오키매니저’를 개발해 차량 보안·인증 관리 시장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이창열 MDS테크 대표는 “AI 임베디드 시스템은 인공지능이 산업 현장에서 실제로 작동하도록 만드는 기반 기술”이라며 “AI를 움직이게 하는 기술로 대한민국의 AI 주권 실현을 이끄는 기술 파트너가 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