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證 “삼성전기, AI 타고 비수기 없다…목표가 31만 원 상향”

▲삼성전기 실적 추정치 변경. (출처=메리츠증권)

메리츠증권은 삼성전기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31만 원으로 상향 제시한다고 8일 밝혔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MLCC와 ABF 기판 전반에서 AI 모멘텀이 강화되고 있다”며 “ 2026년은 IT 세트 중심에서 AI 인프라 핵심 수혜주로의 포지셔닝 변화가 가속화되며 점진적 리레이팅 국면이 지속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4분기 연결 매출액은 2조8635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4.9% 늘고, 영업이익은 2282억 원으로 98.4%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MLCC의 평균판매단가(ASP)는 전 분기보다 1.0% 오르고 출하량은 4.5% 줄겠지만, 가동률은 91%를 유지하며 재고일수도 30일 안팎에 그칠 것으로 분석됐다. 양 연구원은 “통상적인 4분기와 달리 연말 재고조정 분위기가 감지되지 않으며 AI 서버와 전장 중심으로 높은 가동률이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컴포넌트 사업부의 2026년 매출과 영업이익 전망은 각각 2.3%, 10.6% 상향 조정했다. AI 서버용 MLCC 물량이 늘고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어서다.

양 연구원은 “AI 서버용 MLCC는 구조적인 초과 수요 흐름 속에서, 초소형·고용량 기술이 동시에 요구되는 제품의 특성상 삼성전기와 무라타(Murata) 중심의 과점적 시장 구도가 유지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무라타가 최근 투자자 설명회에서 AI 서버 베이스보드 1대당 MLCC 탑재량 전망을 기존 1만~1만5000개에서 1만5000~2만 개로 상향하고, AI 서버용 MLCC 연평균 성장률(CAGR)도 30%로 제시한 점이 업황 강세를 뒷받침한다는 평가다.

패키지솔루션 사업부도 AI 수요에 힘입어 2026년에 3년 만에 두 자릿수 영업이익률을 회복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AI용 ABF 기판은 기판 대형화와 적층 수 증가로 수급 불균형이 심화하는 가운데 핵심 원재료인 T-Glass 공급 부족까지 겹치며 가격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다.

양 연구원은 “삼성전기 자체적으로는 작년에 신규 진입한 북미 CSP A사향 퍼스트벤더로서의 지위 확보에 더해, 북미 M사향 ASIC 및 북미 GPU사향 스위치 기판 등 AI용 ABF 기판 신규 납품이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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