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화부 우승팀 박만재ㆍ김정순 팀

12월의 일요일 오후, 인천 열우물 테니스경기장의 쌀쌀한 공기가 우승을 향한 테니스 동호인들의 경쟁으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이투데이는 4일부터 7일까지 ‘2025 KATO 이투데이 오픈 전국동호인 테니스 대회’를 개최했다. △인천 열우물 테니스경기장 △인천 가좌 테니스장 △육군사관학교 테니스 코트에서 진행한 이번 이투데이 오픈에는 총 415팀, 830명의 테니스 동호인 선수들이 참여해 실력을 겨뤘다.
쌀쌀한 날씨에도 대회가 열리는 테니스 코트는 전국에서 몰린 테니스 동호회원들의 함성과 거친 숨소리로 채워졌다. 특히 이투데이 오픈 테니스대회는 이제 2회에 불과하지만 익숙한 경기 운영과 좋은 품질의 대회로 동호회원들 사이에 빠르게 입소문이 나며 전국급 대회로 자리잡아 가는 모습이다.
국화부, 챌린저부, 퓨처스부, 마스터스부 등 실력이 따라 다양한 부문의 경기가 열린 가운데 가장 먼저 열전을 마친 부문은 ‘국화부’였다. 국화부는 동호인 대회 우승자 등 실력을 인정받은 선수만 참가할 수 있는 상위 레벨 여성부이다. 이번 이투데이 오픈 국화부에는 총 61팀이 참가했다.
이날 결승 경기에서 국화부 우승팀 박만재ㆍ김정순 팀은 김한나ㆍ윤지혜 팀(준우승)을 6대 1로 이기며 우승을 확정했다. 이어 김은경ㆍ김지숙 팀과 김선화ㆍ윤정미 팀이 공동 3위에 올랐다.

국화부 우승자 박만재 씨는 “작년 이투데이 대회에도 나왔는데, 그때는 준우승을 해서 아쉬운 마음이 있었다”라며 ”이번에 드디어 우승해서 이렇게 인터뷰도 해보게 되어 너무 좋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같은 팀으로 참가한 김정순 씨는 “저는 이번이 국화부 첫 우승이다”라며 “대회에 나오는 것부터 떨렸는데 우승은 아직 얼떨떨하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승리의 공을 서로에게 돌렸다. 박 씨는 “이번 이투데이 오픈이 파트너와 뛴 첫 대회다”라며 “오늘 파트너가 너무 잘해줘서 너무 고맙다”고 말하며 활짝 웃었다. 김 씨 역시 “제가 너무 부족했는데 파트너가 열심히 뛰어줘서 우승한 것 같다”고 화답했다.

테니스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김 씨는 "테니스는 신나게 뛰어다닐 수 있어 좋은 운동"이라며 "스트레스가 있을 때 공을 치면 다 풀린다"라고 말했다. 박 씨 또한 "소심한 분들도 테니스 하면서 성격이 많이 바뀌는 걸 봤다. 적극성을 키워주는 데 좋은 운동"이라며 테니스를 권했다.
이투데이 오픈의 운영사인 한국테니스발전협의회(KATO)는 국내 동호인 테니스계를 대표하는 단체다. △국내 동호인 테니스의 기본 방침 결정 △동호인 대회 주관 및 주최 △국내ㆍ외 테니스 대회 개최 등 동호인 테니스의 발전을 위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