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납미성아파트 413가구 한강 조망 단지로…재건축 본격화

▲'풍납미성아파트' 재건축 조감도. (사진제공=서울시)

서울 송파구 '풍납미성아파트'가 413가구 규모의 한강 조망 단지로 재탄생한다. 문화재를 보존하면서 40년 노후단지의 재건축이 이뤄져 풍납동 일대 주택공급이 활성화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제12차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수권분과위원회에서 풍납미성아파트 재건축사업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안을 수정가결 했다고 7일 밝혔다.

이 지역은 풍납토성 인근 역사문화환경 보존지역으로 지난해 3월부터 7월까지 5차례 국가유산청 문화재 심의를 거쳐 조건부 허가됐다. 문화유산 시굴조사를 하고 제출한 건축계획대로 추진한다는 조건이다.

풍납미성아파트는 노후 단지로 주차공간이 부족하고 건물 부식 등으로 개선이 시급하다. 반면 한강 조망이 가능하고 지하철역, 풍납백제문화공원, 광나루야구장이 가까운 데다 교육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는 곳이다.

풍납미성아파트는 이번 정비계획으로 용적률 250% 이하, 최고 23층 규모로 기존 275가구가 413가구로 탈바꿈한다.

단지 중앙에는 공공보행통로를 조성해 한강공원 나들목과 효율적으로 연계하고 한강과 주요 생활 가로를 연결하는 핵심 보행축을 형성할 계획이다. 대상지와 인접한 풍성로4길과 풍성로6길은 도로 폭을 확대해 사업 완료 후 예상되는 교통 수요에 효율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풍납미성아파트 재건축으로 쾌적한 주거단지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문화재 규제를 극복하고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인 만큼 정비사업 기간을 대폭 줄일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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