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 강원도 폐광지역 찾아 연탄배달 등 현장 봉사
교촌, 광주광역시 시각장애인에 교구 전달ㆍ체험 활동
국내 유통업계가 연말 강추위 속 지역소외계층 등을 대상으로 사회공헌활동을 적극 진행하고 있다.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지역 아동복지시설 어린이들에게 선물을 전달하는가 하면 강원도 내 난방취약계층을 찾아 연탄 등을 배달하는 등 방식도 각양각색이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서울 용산구에 소재한 민관학 연합봉사체 ‘용산 드래곤즈'가 전일 용산구 내 아동복지시설 어린이들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전달하는 '미리 크리스마스' 행사를 펼쳤다고 5일 밝혔다.
100여 명의 봉사자들은 각사에서 준비한 치약, 칫솔 등의 생활용품과 학용품, 과자류 등을 메시지 카드와 함께 9개 아동시설 250여 명의 어린이들에게 직접 전달했다. 이에 더해 모자시설에 거주하는 엄마와 아이를 위한 별도의 선물도 전달하며 풍성한 크리스마스의 의미를 더했다.
8년차를 맞은 용산 드래곤즈의 사회공헌 활동에는 아모레퍼시픽, 오리온, 용산구자원봉사센터, 코레일네트웍스, 한국보육진흥원, CJ CGV, GKL, HDC신라면세점, HDC아이파크몰, HDC현대산업개발 등 18개사가 참여하고 있다.
활동에 참여한 아모레퍼시픽 박세완 사원은 “참가 봉사자들과 한마음 한뜻으로 아이들을 위한 선물을 준비하며 따뜻한 시간을 보냈다”라며, “선물을 받는 아이들의 환한 웃음을 보며 크리스마스의 기쁨과 나눔의 가치를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다”고 전했다.

'가성비 쇼핑몰' 아성다이소 임직원들도 따뜻한 겨울나기 캠페인을 위해 강원지역을 찾았다. 다이소 임직원들은 4일 강원도 삼척시 도계 탄광촌 지역에 방문해 취약가정 및 지역아동센터에 연탄 2800장과 등유 1900L 등을 전달했다.
삼척 도계는 1960년대 대표적인 탄광촌으로 당시 탄광개발 활성화와 수요 증가로 황금기를 누렸으나 수요 감소와 석탄합리화 정책으로 광산이 문을 닫기 시작하면서 지역 경제도 불황을 겪게 됐다. 올해 6월에는 마지막 공영 탄광인 도계광업소마저 폐광해 지역 어린이들에 대한 교육 지원이 더욱 열악해진 상태다.
아성다이소는 2019년 도계지역센터에 맞춤형 아동·청소년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내용의 MOU를 체결하고, 2019년부터 2024년까지 6년간 약 1만 7000장의 연탄 외 난방유, 어린이들 일상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잡화로 구성된 행복박스를 전달하고 아이들과 함께 ‘다이소 매장’을 방문하는 등 활동을 계속해오고 있다.
프랜차이즈 업체 교촌치킨을 운영하는 교촌에프앤비㈜도 시각장애인들을 대상으로 사회공헌활동에 나섰다.
교촌에프앤비 '바르고 봉사단'은 광주광역시 소재 시각장애 특수학교인 세광학교에 △점자촉각 단어카드 △직업군 단어카드 △색칠놀이 △윷놀이 등 점자 교구재 165세트를 전달했다. 이번 교구재는 광주·전라 아동복지시설 아이들과 교촌 바르고 봉사단 임직원 및 가족이 손수 제작해 그 의미를 더했다.
바르고 봉사단은 물품 전달 후 학생들과 함께하는 체험 프로그램에도 동행했다. 봉사단은 유치원생부터 전공과 학생들까지 총 85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허니싱글윙 소스 바르기’ 체험을 진행했다. 학생들은 한 명당 한 박스씩 준비된 치킨에 직접 소스를 바르며 조리 과정을 경험했고, 체험을 마친 뒤에는 봉사단이 교촌치킨 130마리를 전달하며 따뜻한 나눔의 시간을 더했다.
이랜드재단은 가정밖청소년·자립준비청년 등 복지 사각지대 미래세대를 위한 ‘천사박스’ 2008개를 전국 50개 단체에 전달했다. 올해 천사박스에는 △땡큐파머 클렌징폼·선로션 △지파운데이션 의류관리시트 △기빙플러스 방한장갑 △팬지 캐릭터 키링 등 후원사 물품과 이랜드재단이 마련한 바디워시·샴푸·무릎담요·핫팩·간편식 등이 담겼다.
이랜드재단 관계자는 "모든 물품은 중간 수수료나 운영비 공제 없이 100% 수혜자에게 직접 전달된다"면서 "천사박스는 단순한 생필품을 넘어, ‘누군가 당신을 기억하고 응원하고 있다’는 메시지를 담아 정서적 안전망 역할을 하는 만큼 나눔의 온기가 미래세대에게 잘 전달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