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경남·경북·대구·부산·울산 지역에서 파업 진행

학교 급식·돌봄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4일부터 2차 총파업에 돌입하면서 경기·대전·충남 지역의 초·중·고교에서 대체 급식이 제공됐다. 일부 초등학교에서는 돌봄교실이 미운영되는 등 급식과 돌봄 현장 곳곳에서 차질이 발생하고 있다.
전국교육공무직본부·전국여성노동조합·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으로 구성된 전국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연대회의)는 4일 경기·대전·충남에서 2차 릴레이 파업을 진행했다. 5일에는 경남·경북·대구·부산·울산 지역에서 파업을 진행한다.
이날 경기·대전·충남 등 3개 지역 교육공무직원 총 5만3086명 가운데 7111명(13.4%)이 파업에 참여했다. 이에 따라 해당 지역 초·중·고교 3864개교 가운데 1147개교(29.7%)에서 급식이 중단됐고, 1107개교에서 빵·우유 등으로 대체 급식을 제공했다. 초등돌봄은 57곳, 유치원은 9곳에서 운영이 중단됐다.

교육부와 시도교육청, 연대회의는 올해 6월 이후 5차례 실무교섭과 4차례 본교섭을 진행했지만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다.
연대회의는 △최저임금 이상 기본급 지급 △동일 기준 명절휴가비 △방학 중 무임금 해소 등을 핵심 요구로 제시하고 있으며, 급식 노동자의 산재 위험을 줄이기 위한 식수 인원 조정과 환기시설 개선도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연대회의와 교육당국은 11일 추가 교섭을 벌일 예정이다. 연대회의는 이달 중 타결에 이르지 못할 경우 내년 3월 신학기에 전국 총파업을 예고했다.
이날 연대회의는 “11일 재개되는 교섭이 연내 타결 여부를 가늠할 분수령이 될 것”이라며 “사측이 실질 타결이 가능한 안을 제시하면 추가 집중교섭이 가능하지만 그렇지 않다면 갈등은 방학을 지나 내년 3월 신학기 파업으로 악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교육부와 17개 시·도교육청은 올해 집단임금교섭 타결을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