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한 권이 13만 원?…청룡영화제 효과로 '박정민 프리미엄'

박정민 ‘쓸 만한 인간’ 중고 프리미엄 ‘10배’
박정민 직접 낭독한 오디오북 인기
화사 ‘굿 굿바이’ 뮤비 5600만 뷰 돌파

▲‘Good Goodbye’ 뮤직비디오 (출처=유튜브 채널 ‘HWASA’ 캡처)
배우 박정민이 청룡영화제 시상식에서 가수 화사와 함께한 축하공연으로 큰 화제를 모으자, 과거에 그가 냈던 책에 정가의 10배에 달하는 중고 프리미엄이 붙었다.

4일 도서 판매 플랫폼 예스24와 알라딘에 따르면 ‘쓸 만한 인간’ 중고 책은 최소 10만 원부터 많게는 20만 원까지 가격이 책정돼 있다. 판매자 대부분은 13만 원대로 가격을 설정해놨다.

이 책은 박정민이 2016년 출간한 자전적 에세이집으로 2019년 같은 내용의 개정증보판이 발매되기도 했다. 해당 책에는 박정민의 성장 과정과 배우 생활을 엿볼 수 있는 짧은 에피소드 형식의 에세이 글이 실려 있다. 현재는 절판된 상태다.

(출처=‘알라딘’ 온라인 중고서점 캡처)
가격이 치솟으면서 중고 책 읽기를 포기하고 오디오북을 찾는 독자도 늘어나고 있다. 박정민의 ‘쓸 만한 인간’ 오디오북은 현재 예스24·교보문고 오디오북 순위에서 1위를 유지하고 있다.

전자책 독서 플랫폼 ‘밀리의 서재’에서는 박정민이 직접 낭독한 오디오북 버전도 인기다. 박정민이 낭독한 버전의 ‘쓸 만한 인간’ 오디오북은 4일 기준 오디오북 종합 차트 2위를 기록했다. 한 줄 리뷰로는 ‘책을 듣는 내내 입가에 미소가 떠나질 않는 책’, ‘너무 좋은 사람이라는 게 느껴지는 책이다’, ‘청룡에서 여기까지 흘러 들어왔다. 박정민이라는 사람의 위트의 정수를 느낄 수 있다’ 등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출처=유튜브 채널 ‘KBS Entertain’ 캡처)
책 가격까지 올린 청룡영화제 축하공연은 지난달 19일 열렸다. 당시 무대에 오른 화사는 신곡 ‘굿 굿바이(Good Goodbye)’를 불렀고, 화사의 전 남자친구 역할로 박정민이 함께 무대를 꾸미며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덕분에 박정민의 책 뿐 아니라 화사의 ‘굿 굿바이’ 뮤직비디오 역시 조회 수 5600만 뷰를 넘기며 인기몰이 중이다. 시청자들은 “올해 천만 한국 영화 없다더니 여기 5천만 영화 있네”라며 “뮤비도 감각적이고 박정민·화사의 케미가 폭발한다. 들으면 들을수록 빠져든다”는 반응이다.

음원 성적도 폭발적이다. ‘굿 굿바이’는 ‘빌보드 글로벌 200 차트’(12월 6일자)에 43위로 첫 진입에 성공했다. 멜론·지니·벅스·플로 등 주요 음원 사이트에서도 차트 정상에 오르며 음원 강세를 보이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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