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다니 뉴욕 당선인, NYPD 체포 경고
현실적으로는 체포 어려워

3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NYT가 주최한 ‘딜북 서밋’에 화상으로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뉴욕 방문 시 체포 관련 질문에 “뉴욕에 갈 거다. 당연히 갈 것”이라고 답했다.
앞서 조란 맘다니 뉴욕 시장 당선인은 ICC 체포영장이 발부된 네타냐후 총리가 뉴욕을 방문하면 뉴욕경찰(NYPD)에 체포를 지시하겠다고 경고했다. 네타냐후 총리는 가자지구 전쟁에서의 전쟁범죄 혐의로 지난해 체포영장이 발부된 상태다. 뉴욕에는 유엔총회 본부가 있어 네타냐후 총리는 매년 이곳을 방문해오고 있었다.
네타냐후 총리는 맘다니 당선인과 대화할 것이냐는 사회자 물음에 “그가 마음을 바꿔 우리가 존재할 권리를 가진다고 말한다면 대화의 좋은 시작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다만 맘다니 당선인은 이전부터 이스라엘 존재권을 지지하되 네타냐후 정권에 비판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네타냐후 총리가 실제로 뉴욕에서 체포될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 뉴욕은 이스라엘 본토를 제외하면 유대인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지역인 데다 네타냐후 총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각별한 사이이기 때문이다. 과거 트럼프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에게 체포영장을 발부한 ICC 관계자들을 제재 명단에 올리기도 했다.
뉴욕에서의 체포는 네타냐후 총리가 처한 문제 중 가장 힘든 것도 아닐 것이라고 NYT는 짚었다. 현재 이스라엘에서 부패 혐의로 기소돼 재판이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네타냐후 총리는 “일주일에 세 번, 8시간씩 재판에 참석해야 한다. 거기에 몇 가지 할 일이 내게 더 있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