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주년 맞은 국립중앙박물관, 누적관람객 1억 명 돌파⋯K컬처 중심으로

▲국립중앙박물관 내 뮷즈숍에서 관람객들이 상품을 둘러보고 있다. (송석주 기자 ssp@)

올해로 개관 80주년을 맞은 국립중앙박물관의 누적관람객이 1억 명을 돌파했다.

3일 박물관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박물관의 누적관람객이 1억 명을 돌파했다. 특히 올해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인기로 인한 굿즈 판매에 힘입어 사상 첫 연간 방문객 600만 명 돌파를 앞두고 있다.

박물관은 1945년 12월 3일 일제의 조선총독부박물관 건물을 인수해 개관했다. 이후 덕수궁 석조전(1955년), 현 국립민속박물관(1972년), 구 중앙청(1986년), 현 국립고궁박물관(1996년)을 거쳐 2005년 용산 시대를 열었다.

박물관은 개관 당시와 비교해 관람객은 약 46배, 소장품은 9배, 시설 규모는 21배 증가했다. 박물관은 "1990년대 후반, 향후 용산 국립중앙박물관 개관에 대비해 전시 유물 확충을 위해 다방면의 유물 구입이 이루어졌다"라며 "문화재 기증도 양적, 질적으로 크게 확대됐다"라고 밝혔다.

2005년 용산 개관 이후에도 발굴로 인한 국가귀속매장문화재의 꾸준한 등록과 일제강점기 조사 유물의 재등록, 구입, 수증 확대 등을 통해 소장품이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특히 지난 2021년 故 이건희 회장의 2만3000여 점 기증은 박물관 소장품의 폭과 깊이를 한 단계 끌어올렸다.

유홍준 국립중앙박물관장은 "박물관의 80년은 우리 문화의 원형을 지키고 재발견하며 그 가치를 국민과 세계에 전해 온 여정이었다"라며 "앞으로도 한국 문화의 중심지로서 미래 100년을 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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