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12·3 계엄 1주년, 민주주의 경각심 놓지 말아야”

"내란 세력 아직 반성·사죄 없어”
"극단 정치가 민주주의 위협 중”

▲문재인 전 대통령이 5월 29일 오전 경남 양산시 하북면 주민자치센터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서 투표 후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전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 사태 1주년을 맞아 "한시도 경각심을 놓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내란 세력이 여전히 반성과 사죄 없이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있다는 비판도 이어갔다.

문 전 대통령은 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12·3 계엄내란 사태 1주년을 맞으며 다시 한번 민주주의의 소중함을 되새긴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지난 1년간의 민주주의 회복 과정을 돌아보며 국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 1년은 흔들린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는 과정이었다"며 "무엇보다 국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빛의 혁명으로 민주주의를 지켜내고,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대한민국이 다시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다"며 "놀라운 민주주의 회복력을 전 세계에 보여준 우리 국민들이 매우 자랑스럽다"고 평가했다.

다만 문 전 대통령은 아직 안심할 때가 아니라고 경고했다. 그는 "우리 사회를 큰 충격과 분노에 빠뜨렸던 내란 세력은 아직도 반성과 사죄가 없다"고 꼬집었다. 또 "혐오와 증오, 적대와 분열을 부추기는 극단의 정치가 여전히 우리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있다"며 "방심하지 않고 민주주의를 더욱 굳건히 세워야 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문 전 대통령은 민주주의의 미래에 대한 신뢰도 표명했다. 그는 "민주주의는 시련을 이겨내며 더욱 성숙해진다고 믿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모두 1년 전 그날의 교훈을 잊지 말고, '아무도 흔들 수 없는 강한 민주주의'를 향해 힘차게 나아가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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