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버스노선 새벽 1시까지 막차 연장

서울시가 각종 모임과 행사로 야간 이동이 늘어나는 연말을 맞아 이달 말까지 심야 택시와 버스 공급을 확대한다.
시는 3일 시민들의 심야 이동에 불편이 없도록 ‘연말 택시·버스 공급 확대 계획’을 마련하고 12월 한 달간 시행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시는 우선 심야 승차수요가 많은 강남역, 종로, 홍대입구역 등 4곳에 임시 택시승차대를 설치하고 택시업계·플랫폼사와 협업해 심야시간대 택시 1000대를 추가 공급한다.
임시 택시승차대가 설치되는 곳은 △강남역 쉐이크쉑 앞·CGV 앞 △종로 젊음의 거리 △홍대입구역 9번 출구 등이다.
임시 택시승차대는 택시 수요가 집중되는 금요일을 중심으로 오는 12일부터 24일까지 4일(12일, 18일, 19일, 24일)간 밤 11시 30분부터 다음날 새벽 1시까지 운영된다. 시 직원과 택시업계 종사자로 구성된 '심야 승차지원단' 160여 명이 투입돼 승객과 택시를 일대일로 매칭해 준다.
개인택시업계는 목·금요일 심야 운행을 독려하고, 법인택시업계는 야간 근무조에 우선 배치하는 등 심야 택시 공급에 협조하기로 했다.
택시 플랫폼사(우티·온다·타다·아이엠택시)도 심야 운행 인센티브 제공, 실시간 수요 지역 안내 등을 통해 공급 확대에 나선다.
시는 택시 수요가 늘어나는 연말 승차거부와 부당요금 등 불법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오는 26일까지 명동·강남·홍대 등 15개 지역에서 집중 단속도 벌인다.
시는 버스 공급도 늘린다. 이달 15일부터 31일까지 월~토요일(공휴일 제외) 홍대입구·강남역·종로2가·영등포 등 11개 주요 지점을 경유하는 87개 노선 1931대의 막차 시간을 새벽 1시까지 연장 운행한다. 또한 17일부터 31일까지 화~토요일 심야전용 버스 '올빼미버스' 28대를 증차해 총 168대가 운행된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연말 심야에 귀가하는 시민들의 불편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운수업계와 긴밀하게 협력하겠다"며 "시민들이 더 빠르고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교통 편의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