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그룹, 2026년 정기 임원인사 단행…'미래 성장' 초점

HLB그룹이 '전략적 집중'과 '신규 성장 기반 구축'을 핵심 키워드로 하는 2026년 정기 임원임사를 2일 발표했다. 이번 인사로 진양곤 HLB그룹 회장은 HLB 대표이사직을 내려놓고 그룹 의사회 의장 역할에 집중해 중장기 성장 로드맵을 설계하고 글로벌 전략을 실행한다.
진 의장은 미래 성장동력 확보, 계열사 시너지, 글로벌 파트너십을 강화해 HLB그룹의 지속적 기업가치 제고와 글로벌 확장 가속화를 이끌어 갈 계획이다. 아울러 2017년부터 이어온 진 의장의 주주 간담회 소통 방식을 그룹 전반으로 확대해 앞으로는 진 의장이 직접 상장 계열사의 주주와 적극적으로 소통한다.
HLB그룹은 진 의장 직속 기구로 사실상 그룹의 콘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현장지원본부의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기획인사부문을 '전략기획부문'으로 확대 개편하고 산하에 '미래전략팀'을 신설해 그룹의 중장기 성장 전략을 체계적으로 설계할 기반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내년 간암과 담관암 신약의 허가 및 상업화에 대한 자신감을 바탕으로, 신규사업 기회 발굴과 미래 동력 확보에 집중하겠다는 의지를 반영했다.
이번 인사를 통해 HLB그룹은 단독 대표이사 체제를 강화한다. 경영 집중도를 높이고, 성과에 기반을 둔 명확한 책임 체계를 구축해 나가기 위해서다.
HLB 대표이사 사장에는 김홍철 HLB이노베이션 대표이사가 내정됐다. 김홍철 대표는 2023년 인수한 HLB이노베이션의 초대 대표로서 조직정비와 경영 효율화로 성장기반을 마련했으며, 미국에서 CAR-T 치료제를 개발 중인 자회사 베리스모를 적극적으로 지원해 글로벌 연구개발(R&D) 성과 창출에 기여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HLB이노베이션 대표이사 사장에는 윤종선 HLB사이언스 대표이사가 내정됐다. 윤종선 대표는 과거 하이쎌 대표 경험과 호주에서 바이오메디컬 분야 전문 연구 과정을 이수하며 기술과 사업 역량을 고루 갖췄다.
HLB생명과학 신규 대표이사에는 백윤기 HLB 대표이사가 내정됐다. 기존 대표이사인 남상우 HLB그룹 수석부회장은 고문으로 위촉됐다.
HLB생명과학 자회사 HLB셀은 그룹 현장지원본부 바이오링크팀 이지환 이사가 상무로 승진하며 대표이사로 내정돼 세대교체를 실현한다.
문정환 HLB그룹 인사부문 부회장은 “이번 인사는 전략적 집중과 미래 성장 기반 구축을 통해 그룹의 성장 구조를 고도화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성과 중심의 조직 운영 체계를 더욱 강화해 책임과 성과를 명확히 하고, 우수 인재 확보를 통해 그룹 전반의 추진력과 실행력을 더욱 높이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진양곤 의장의 미래 전략 리더십 아래 그룹의 방향성이 더욱 선명해지면서 계열사 간 협력은 물론 해외 사업 확장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