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번 공모 무산…영통소각장, 더 이상 미룰 수 없다” 이호동, 수원시에 정면 압박

“영통, 희생만 강요받아선 안돼”…간접영향권 확대·지원조례 제정 촉구

▲이호동 경기도의원이 수원시청에서 영통소각장 이전 추진 현황을 점검하며 절차 투명화와 보상대책 마련을 요청하고 있다. (경기도의회)
수원특례시 영통소각장 이전이 세 차례 공모 실패로 장기간 표류하는 가운데 이호동 경기도의원(국민의힘·수원8)이 수원시청을 찾아 추진현황을 점검하며 수원시에 절차 투명화와 정당한 보상대책 마련을 강하게 요구했다.

2일 경기도의회에 따르면 이 의원은 1일 권혁주 환경국장, 유정수 청소년자원과장과 면담을 갖고 수원시 자원회수시설(영통소각장) 이전 계획을 확인했다.

현재 수원시는 2025년 12월 입지평가위원회 구성, 2026년 7월 최종 후보지 선정을 목표로 용역을 진행 중이지만, 2023년 공모가 세 차례 무산되며 주민 불신이 커져왔다.

이 의원은 “영통소각장 이전은 수원시민의 오랜 숙원이며, 이미 시민 의사도 확인된 사안”이라며 “공약으로 제시된 만큼 행정의 흔들림 없는 추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공모 실패가 반복됐는데도 시민들에게 충분한 경과 설명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정기적 공개 설명을 통한 신뢰 회복을 주문했다.

권혁주 환경국장은 “용역이 마무리되면 주민대표가 참여하는 입지선정위원회를 구성해 절차를 투명하게 진행하겠다”며 “1월부터 수원시 44개 동을 직접 방문하는 설명회를 열어 소통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보상 문제에 대해서도 “영통은 장기간 환경부담을 감내해왔다”며 “간접영향권 확대, 현실적 보상기준 마련, 조례 제정 등 구체적 지원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2023년 도정질문에서 소각장 부지선정 지연문제를 공식 제기한 이후 현장점검과 면담을 지속해 왔으며, “주민 피해를 최소화하고 이전 절차가 일관되게 추진되도록 의정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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