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는 계란에 대한 모든 것(Egg+Everything)을 주제로 한 코너 ‘에그리씽’을 연재한다. 국내 최초 계란 식품·산업·웰니스를 아우르는 대형 계란 박람회 ‘에그테크 코리아 2025(EggTech Korea 2025)’에선 이 코너에서 미처 풀어내지 못한 계란의 신세계를 더욱 다양하게 접할 수 있다. 행사는 12월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 간 서울 양재동 aT센터 제1전시장에서 열린다.<편집자주>
계란과자 70g 기준 ‘계란 반 개’ 함유
맛과 영양르 모두 챙긴 ‘어린이 영양 간식’

계란과자 한 박스에는 계란이 몇 개나 들어갈까. 계란과자는 약 50년 가까이 아기부터 어른까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은 소비자들에게 사랑을 받아왔다. 그런데 어떻게 계란의 맛을 활용한 과자가 탄생하게 됐는지 등에 대해서는 주목하지 않았던 계란과자에 대해 파헤쳐봤다.
가장 오래된 시판 계란과자는 1977년 출시된 해태제과의 계란과자다. 해태제과는 계란과자의 주원료인 계란이 ‘완전식품’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성장기 어린이들에게 양질의 영양을 공급하는 간식을 목표로, 맛과 영양을 모두 잡은 최고의 어린이 간식을 추구한 과자다.
그렇다면 완전식품 계란이 계란과자 한 봉지에 얼마나 들어가 있을까. 해태제과에 따르면 계란과자의 계란 원재료 함유 비율은 13.8%로, 70g 제품 기준 함유량은 계란 반 개다. 계란과자 한 봉지를 먹으면 계란 반 개를 섭취하게 되는 셈이다.
대량생산과 보존 등을 고려해야 하는 만큼 계란과자에는 신선한 계란의 난황과 난백을 균일하게 섞은 전란액이 사용된다. 해태제과는 “엄마가 직접 만든 수준의 계란 본연의 풍미를 살린 부드럽고 담백한 쿠키”를 지향한다.
계란을 주재료로 하는 만큼 돌발적인 상황도 염두에 둬야 한다. 계란과자는 계란 함량이 높은 제품으로, 원가에도 영향을 많이 받는다. 계란 가격의 변동 폭이 큰 데다 조류인플루엔자(AI) 등 특수 상황에서의 공급 차질에도 대응해야 하기 때문이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공급처 다원화도 중요하고, 국가 기준보다 훨씬 엄격한 자체 원재료 기준을 설정해 최고 수준의 제품 품질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계란과자의 주 타깃층도 영유아와 어린이 그리고 성인 소비자다. 실제로 많이 섭취하는 소비자는 영유아와 어린이이고, 구매를 주도하는 소비층은 부모다. 이에 계란과자는 아이와 어른이 함께 즐기는 건강한 간식으로 포지셔닝이 되고 있다.
완전식품 계란에서 출발한 계란과자의 핵심 포인트는 ‘순수하고 건강한 맛’이다. 달콤하고 고소한 버터 향을 풍기는 계란과자가 어린이 성장기 필수 비타민과 칼슘까지 함유한 만큼 오랜 시간 부모가 선택한 ‘국민 아이과자’가 될 수 있었다.
포장재를 열면 보이는 계란과자의 시그니처는 500원짜리 동전보다 조금 더 큰 동그란 모양의 노란색 외형이다. 입안에서 사르르 녹는 부드러운 식감은 덤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