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팡, 이렇게 어려울 수가'...계정 탈퇴 절차 불편에 고객 불만↑[이커머스 보안 쇼크]

▲박대준 쿠팡 대표가 3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쿠팡 관련 긴급 관계부처 장관회의에 참석 후 고개숙여 사과하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쿠팡의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태에 따른 추가 피해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소비자들의 계정 탈퇴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다만 탈퇴를 하려면 거쳐야 하는 까다로운 과정에 불만이 커지고 있다.

2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카페 등에서는 일면 '탈팡(쿠팡 회원 탈퇴)' 취지의 게시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쿠팡이 지난달 29일 3370만 개의 회원 정보가 유출된 사실을 밝히자, 다른 범죄에 악용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쿠팡 탈퇴를 시도한 소비자들 사이에선 ‘탈퇴 과정이 어렵다’는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앱 내에서 PC 버전으로 넘어가거나, PC를 통해서 탈퇴할 수 있어서다.

쿠팡 앱에서 계정을 탈퇴하려면 ‘마이쿠팡’의 ‘회원정보 수정’을 누른 뒤 PC 버전으로 이동해야 한다. 이후 PC 화면에서는 본인 확인·이용 내역 확인·설문조사 등을 거쳐야 한다.

설문조사에선 ‘쿠팡에 바라는 점’을 적는 주관식으로 글을 써야 한다. 모두 합치면 6단계를 거쳐야 탈퇴할 수 있다.

유료멤버십인 ‘와우’ 회원의 경우 유료멤버십을 먼저 해지해야 탈퇴 과정을 밟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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