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달러 환율이 1460원대 후반을 중심으로 소폭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민경원 우리은행 선임연구원은 "오늘 원·달러 환율은 일본중앙은행(BOJ) 금리 인상 기대에 따른 엔화 강세와 고점매도 유입에 하락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민 선임연구원은 "우에다 가즈오 BOJ 총재의 금리 인상 시사 발언이 엔화 강세를 유발했다"며 "원화와 동조화되는 경향이 강한 엔화가 강세를 보일 경우 원화 역시 강세 압력이 높아질 수 있음에 주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1470원대 환율에서는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증폭됨과 동시에 수출업체 고점매도도 관찰되고 있어 1470원대가 단기 고점이라는 인식 팽배하다"며, "이에 따라 환율이 1470원대에서 고점이 형성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평가했다.
또한 "외환당국의 구두개입성 발언이 지속되는 점에서 환율의 무게중심은 아래로 쏠릴 것으로 예상한다"면서도, "다만 위험자산 회피 심리와 달러 실수요 매수세는 환율 하단을 지지하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이와함께 "어제 일본 국채 금리 상승을 빌미로 뉴욕 증시에서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고 비트코인이 급락하는 등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약화된 것은 다소 우려스러운 요인"이라며, "특히 다시 엔캐리 트레이딩 청산이 시장에 찬물을 끼얹을 수도 있다는 발언도 나오고 있어 경계감을 계속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내 수급상으로도 1460원대에서는 심리적으로 저가매수를 할 만하다는 인식이 있는 만큼 환율 하방경직성은 계속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에 오늘 원·달러 환율은 엔화 강세와 연동, 고점매도 출회 등에 하락 압력이 우위를 보이면서 1460원대 후반을 중심으로 소폭 하락이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