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군장병 금융교육 강화…‘국방 재정 담당자 연수’ 확대 실시

(사진제공=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이 군장병의 금융교육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후반기 ‘국방 재정 담당자 금융연수’를 실시한다. 복무환경 변화로 군장병의 월급이 인상되고 휴대전화 사용이 확대되면서 금융사기 예방과 자산관리 교육 필요성이 커진 데 따른 조치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올해 전반기에 이어 국방부 직할부대 재정 담당자를 대상으로 한 금융연수를 이달 2일부터 5일까지 진행한다. 지난해까지 재정장교 중심으로 운영되던 연수는 올해부터 군무원 등 재정 업무 담당자까지 대상을 넓히고 연수 횟수도 연 1회에서 2회로 확대됐다.

이번 연수 교육 과정은 △금융의 이해 △서민금융지원제도·채무조정제도 △강의 기법 △재무설계 △가상자산 교육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병사 월급 인상 이후 관심이 커진 자산관리 교육과 군장병의 투자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블록체인·가상자산 이해’ 과목이 강화됐다. 서민금융진흥원·신용회복위원회 전문가가 직접 강의해 실제 상담에 필요한 역량을 높이는 데 중점이 맞춰졌다.

금감원은 연수 수료자 가운데 희망자를 대상으로 ‘군장병 금융교육강사 인증제’도 운영한다. 금융감독원장 명의의 인증서를 수여하며 필기평가·강의 시연 등 인증심사를 거친다. 향후 인증 강사들이 각 군부대에서 금융 취약 계층인 장병들에게 교육을 수행하는 체계가 마련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한 금융교육 콘텐츠를 군부대에 지속적으로 제공해 군 금융교육 활성화를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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