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민석 국무총리가 1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11회 중견기업인의 날 기념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 총리는 이날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11회 중견기업인의 날 기념식’에서 “대통령도 기업인들과의 대화와 토론을 진심으로 중요하게 생각한다. 최근 한미 관세협상과 같은 국가적 고비에서도 기업과의 긴밀한 협력이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APEC 정상회의까지 마무리되면서 대한민국이 숨을 돌리고 다시 뛸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고 덧붙였다.
김 총리는 정부와 기업의 관계가 과거와 달리 투명하고 전략적인 협력 모델로 바뀌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10~20년 전만 해도 대통령이 기업인을 개별적으로 만나면 의심부터 하던 시절이 있었다”며 “지금은 그런 시대를 완전히 지나왔다. 정부와 기업이 국가 발전이라는 공동 목표를 위해 창조적 협업을 하는 단계로 선진화됐다”고 말했다.
정책 방향 전환의 필요성도 언급했다. 김 총리는 “대한민국의 위상이 달라지면서 정책의 영점 이동이 필요한 시기”라며 “그 핵심은 중견기업에 대한 새로운 인식”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기업 몇 곳이 끌고 가는 구조에서 벗어나 산업 생태계 전체를 강화해야 한다. 생태계의 중심은 결국 중견기업이며, 한국 경제의 다음 10년도 이들이 열어갈 것”이라고 평가했다.
김 총리는 “필요하다면 어떤 형식으로든 중견기업과 지속해서 소통하겠다”며 “대한민국 경제를 여기까지 올려놓은 중견기업의 노고에 감사드리고, 앞으로 더 큰 도약을 함께 만들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