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쿠팡 개인정보 유출 용의자 IP 확보해 추적 중” [이커머스 보안 쇼크]

경찰, 지난달 25일 정식 수사 전환
스미싱·피싱 등 2차 금전 피해 없어

▲쿠팡 (연합뉴스)

경찰이 쿠팡 고객 3370만 명의 개인정보를 유출한 용의자의 인터넷 주소(IP)를 확보해 추적 중이다.

서울청 관계자는 1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쿠팡 측으로부터 서버 로그기록을 제출받아 분석 중”이라며 “IP 추적을 위한 해외 공조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쿠팡은 지난달 18일 약 4500개 계정의 개인정보가 무단 노출된 사실을 처음 파악했다. 이후 조사에서 계정 이름과 이메일 주소, 배송지 주소록 등이 노출된 계정이 3370만 개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쿠팡 측은 결제 정보나 카드 번호, 비밀번호 등은 유출 내용에 포함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경찰은 지난달 21일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한 뒤 25일 쿠팡으로부터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로 전환했다. 28일에는 고소인 조사를 마쳤으며 서버 로그기록 등 관련 자료를 제출받아 분석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용의자가 쿠팡에서 근무했던 중국 국적 직원인지’에 대해 “여러 가능성이 있어 제출된 자료를 바탕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답했다.

쿠팡 측에 협박성 이메일을 보낸 인물과 개인정보 유출 용의자가 같은 사람인지에 대해서는 “현재 IP 기반 기술 분석이 필요하다. 아직 특정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스미싱·피싱 등 금전적 피해 신고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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