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외국인 유학생과 장기체류 외국인이 최근 5년간 꾸준히 늘면서 카드업계가 이들을 겨냥한 특화 선불카드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1일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에 따르면 장기 체류 외국인은 2020년 161만 명에서 지난해 204만 명까지 늘어 4년새 약 27% 증가했다. 같은 기간 단기체류 외국인도 43만 명에서 61만 명으로 늘었고, 외국인 유학생도 15만 명에서 26만 명까지 증가했다.
이에 카드업계는 외국인 관광객 소비 활성화와 결제 인프라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대표적으로 BC카드는 종합결제서비스기업 '다날'과 외국인이 즉시 발급받아 사용 가능한 전용 선불카드인 '콘다(K.ONDA)'를 출시했다.
금융위원회의 유권해석으로 외국인등록증 없이 여권만으로 선불카드 실명 인증·발급이 가능해지면서 BC카드와 다날은 실수요 외국인들을 위한 즉발급 솔루션을 내놨다.
콘다는 BC카드의 350만여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고 교통카드·현금자동입출금기(ATM) 출금 기능도 함께 탑재해 단기 여행객은 물론 유학생·근로자 등 중장기 체류 외국인의 결제 편의성을 크게 높였다.
또 장기 체류 고객 대상으로 기존 100만 원까지 정해져 있었던 충전 한도를 심사 등을 거쳐 최대 200만 원까지 확대하는 등 이용 편의성도 점차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콘다'는 연내 주요 관광지에 위치한 키오스크 또는 다날 앱을 통해 발급 받을 수 있도록 서비스를 오픈한다.
김호정 BC카드 상무는 "콘다는 외국인 고객의 국내 결제·생활 편의를 대폭 높인 맞춤형 서비스이며 글로벌 사용성을 고려한 결제 생태계 확장 시도의 일환"이라면서 "앞으로도 외국인 친화형 결제 인프라를 지속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