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워홈, 신세계푸드 급식사업부 인수 ‘마침표’
신기술 도입 등 그룹 계열사 간 시너지 극대화, 식품 시장 선도
고메드갤러리아 수장엔 외식·F&B 전문가 차기팔 대표 선임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3남 김동선 부사장이 아워홈 인수 이후 처음 추진한 인수합병(M&A)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아워홈의 100% 자회사 고메드갤러리아가 신세계푸드 급식사업부 인수 절차를 1일 모두 마쳤다고 밝혔다. 아워홈은 올해 상반기부터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신세계푸드 인수를 추진해 8월 28일 영업양수도 계약을 체결, 3개월여 만에 인수 과정을 완료했다. 아워홈은 인수가 마무리 된 만큼 본격적으로 고메드갤러리아와 새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아워홈은 이번 인수를 단순 외형 확대가 아닌 사업 역량과 성장동력을 한 단계 끌어올린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평가한다. 아워홈 미래비전총괄인 김동선 부사장은 부임 후 첫 인수합병(M&A)으로 이번 계약을 주도하며 프리미엄 주거단지, 컨벤션 등 아워홈의 비주력 분야까지 사업영역이 커지면서 시장 경쟁력을 크게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김 부사장은 5월 아워홈 비전선포식에서도 △밸류체인 확대를 통한 원가 절감 △생산 물류 전처리 효율화 △세계 최고 수준의 주방 자동화 기술력 확보 등을 통해 아워홈의 시장 경쟁력을 대폭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했다.
M&A를 통한 고메드갤러리아 신설로 연 매출 2750억 원 규모의 프리미엄 급식‧F&B 서비스 사업이 아워홈 밸류체인에 편입된다. 그 효과로 지난해 기준 약 1조2000억 원 규모의 아워홈 식음료사업부문 매출은 약 30% 확대될 전망이다. 고메드갤러리아는 2030년까지 단체급식 부문을 매출 3600억 원, 영업이익 200억 원 수준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밝혔다.
아워홈의 사업 포트폴리오도 확장된다. 오피스‧산업체 위주의 기존 포트폴리오에 프리미엄 오피스와 주거단지, 컨벤션 등 고부가가치 채널이 추가된 것이다. 아워홈은 이같은 변화가 향후 대형 사업장 및 프리미엄 채널 수주 경쟁에서 우위를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워홈과 고메드갤러리아는 양사가 가진 강점의 결합을 통해 시장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아워홈의 식자재 공급, R&D 역량, 운영 노하우 등이 더해지는 만큼 고메드갤러리아의 식단 구성과 식품의 품질이 한층 강화될 예정이다. 아워홈이 보유한 8개 제조공장과 14개 물류센터 기반 제조·물류 인프라 역시 고메드갤러리아 사업장 운영에 통합 적용된다.
김 부사장이 주도하는 인공지능(AI)과 자동화 신기술을 식품산업에 접목하는 푸드테크 측면에서 그룹 계열사 간 협업도 더 활발해질 전망이다. 로봇 등 첨단기술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는 한화로보틱스, 한화푸드테크의 자동화 기술과 한화갤러리아,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프리미엄 다이닝 운영 역량이 접목되면 큰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게 아워홈 입장이다.
신설 법인인 고메드갤러리아는 외식·F&B 전문가 차기팔 대표가 이끈다. 차 대표는 아워홈 외식사업부장, 디자인본부장 등을 거쳐 프리미엄 외식 및 라이프스타일 F&B 분야에서 많은 성과를 낸 전문가다.
아워홈 관계자는 “아워홈과 한화그룹 계열사의 운영·제조·유통·미래기술 역량과 고메드갤러리아의 프리미엄 시장 경쟁력이 앞으로 큰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경쟁 우위와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국내 1위 종합식품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