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까지 3년도 더 걸렸다"⋯엔믹스, 눈물 젖은 월드투어 포문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그룹 엔믹스(NMIXX)가 인스파이어 아레나를 꽉 채운 관중과 데뷔 첫 월드투어의 화려한 포문을 열었다.

엔믹스는 지난달 29일과 30일 이틀간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데뷔 3년 9개월 만의 첫 번째 월드투어 <에피소드 1 : 제로 프론티어(EPISODE 1: ZERO FRONTIER)>를 개최했다. 공연 마지막 날인 30일에는 비욘드 라이브(Beyond LIVE) 플랫폼을 통한 온라인 유료 생중계가 동시 진행돼 전 세계 엔써(팬덤명)가 엔믹스의 첫 단독 콘서트를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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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믹스와 엔써, 첫 번째 여정이자 새로운 시작점

엔믹스의 첫 단독 콘서트를 오래 기다린 엔써의 발걸음은 공연 시작 전인 오전부터 인스파이어 아레나로 향했고 포토월과 콘서트 머천다이즈(MD)가 마련된 스토어, 이벤트 부스 앞은 문전성시를 이뤘다. '믹스틱'(공식 응원봉)을 들거나 엔믹스와 멤버들을 상징하는 동물 캐릭터 믹스피(MIXXFFY) 인형 모자 굿즈를 착용한 채 곳곳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기대에 부푼 마음을 드러냈다. 특히 팬들이 공연장 내외부 엔믹스 첫 콘서트를 축하하는 현수막과 LED를 내걸고 열렬한 팬심을 표하기도 했다.

릴리(LILY), 해원, 설윤, 배이(BAE), 지우, 규진 역시 첫 콘서트의 설렘을 만끽했다. 시그니처 장르 '믹스 팝(MIXX POP)'의 시작을 같이 한 데뷔곡 '오오(O.O)'를 오프닝곡으로 선곡해 분위기를 삽시간에 끌어올린 이들은 "데뷔 때부터 기다려 온 우리의 첫 단독 콘서트인 만큼 오프닝곡을 무엇으로 할지 많이 고민했다. 엔믹스의 출발을 알린 'O.O'로 결정하고 준비할 때도 방금 무대를 하면서도 벅차올랐다"고 전했다. 여섯 멤버는 탄탄한 보컬과 역동적 퍼포먼스를 이어가며 '육각형 걸그룹' 존재감을 발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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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감 깨우는 NMIXX 시그니처 음악과 퍼포먼스

'쏘냐르 (브레이커)(Soñar (Breaker))', '별별별 (See that?)', '대쉬(DASH)' 같은 우렁찬 떼창을 이끄는 대표곡 퍼레이드는 물론 '런 포 로지스(Run for Roses)', '파피용(Papillon)', '슬링샷(Slingshot) (<★)' 등 엔믹스의 너른 음악성이 도드라지는 곡들이 관객들의 심박수를 높였다. 멤버들은 메인, 돌출 무대를 자유롭게 누볐고 2층 관객에게 한걸음 가까이 다가가는 계단 위 스테이지에 올라 다정한 팬 서비스도 잊지 않았다. 첫 단독 콘서트라고는 믿기지 않는 무대 제스처가 큰 함성을 이끌었다.

엔믹스와 엔써의 첫 번째 여정을 한층 입체적으로 만드는 여러 장치도 마련됐다. '믹스토피아(MIXXTOPIA)'로 나아가는 그룹 세계관을 드라마틱하게 녹여낸 VCR 영상부터 모든 세트리스트에 함께 한 라이브 밴드 세션이 다채로운 장르를 오가는 엔믹스 음악과 무대를 감상하는 데 톡톡한 역할을 했다. 또 공연장 내부에 향기 연출을 입혀 오감을 충족시키는 콘서트를 완성했다. 관중은 시청각은 물론 후각까지 즐겁게 하는 공연을 즐기며 환호를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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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올해 연말 채운 명반 '블루 밸런타인’

호평받은 정규 1집이자 최신작 '블루 밸런타인(Blue Valentine)’ 수록곡 무대가 이번 콘서트의 백미였다. 전설의 새 불사조를 형상화한 안무가 특징인 '피닉스(Phoenix)', 밴드 사운드와의 시너지를 터뜨린 '리얼리티 허츠(Reality Hurts)', 매혹적 분위기가 돋보인 '리코(RICO)', 팬들을 향한 진심이 묻어난 '셰이프 오브 러브(Shape of Love)', 선공개곡으로 컴백 열기를 달군 '스피닌 온 잇(SPINNIN' ON IT)', 앙코르 공연 정점을 찍은 '어도어 유(ADORE U)'까지 첫 선보이는 무대들로 만족도를 수직 상승시켰다. 국내 주요 음원사이트 멜론 톱100, 일간 차트 1위를 수성하고 4주 연속 주간 차트 최정상을 지키며 '엔붐온'(엔믹스 붐은 온다)을 견인한 타이틀곡 '블루 밸런타인’ 무대에서는 힘찬 응원법과 떼창이 터져 나오며 클라이맥스를 장식했다.

엔믹스는 "'블루 밸런타인’으로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으며 매일매일 꿈을 꾸듯 보냈다. 엔써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고 첫 단독 콘서트를 인천 인스파이어 아레나라는 큰 공연장에서 개최한 것도 엔써의 응원 덕분이다. 올 한 해가 더욱 특별하게 기억될 것 같다"는 눈물의 소감을 전했다.

이어 "엔써만큼 엔믹스도 지금 이 순간을 오래 기다렸다. 이곳에 모이기까지 3년 9개월이 걸렸는데 이렇게 큰 사랑을 받기에는 짧은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무대에 설 수 있음에 다시 한번 감사함을 느꼈고 여러분의 초롱초롱한 눈빛을 보는데 '가수 되기를 잘 했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말로 형용할 수 없는 존재이자 우리의 원동력이 되어준 엔써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 커다란 사랑과 응원에 보답할 때까지 노래하고 무대에 설 것"이라고 부연했다. 공연 첫날 리더 해원은 "첫 콘서트를 하면 꼭 하고 싶었던 게 있는데 우리 멤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한 마디씩 전하는 것"이었다며 손수 준비한 편지를 낭독해 끈끈한 애정과 팀워크를 빛냈다.

에너지로 가득한 첫 단독 콘서트를 성황리 연 엔믹스는 첫 번째 월드투어 <에피소드 1 : 제로 프론티어>로 세계 각지를 찾는다. 이번 월드투어 개최 지역은 향후 발표된다.

▲(사진제공=JYP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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