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자 대회부터 기업 포상관광까지… 서울시, 세계 최고 '마이스 도시' 11년 연속 선정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세계경제학자대회(ESWC) 모습. (사진제공=서울시)

서울시가 11년 연속 '세계 최고의 MICE(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도시'로 선정되며 글로벌 비즈니스 관광 시장에서의 독보적인 경쟁력을 입증했다. 대형 국제회의 유치 성공과 비즈니스와 레저를 결합한 '블레저(Bleisure)'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은 미국 비즈니스 관광 매체 '글로벌 트래블러'가 주관한 '2025 독자 선정상'에서 서울이 11년 연속 '최고의 MICE 도시'로 선정됐다고 1일 밝혔다.

'글로벌 트래블러'는 연봉 4억 원 이상의 구매력을 가진 비즈니스 여행객을 주 독자층으로 보유하고 있으며 특히 독자의 43%가 MICE 기획자와 주최자로 구성되어 있어 이번 수상의 의미가 크다.

서울시는 올해 △세계경제학자 대회(3000명) △코리아더마 2025(4000명) △하이록스 서울 대회(6000명) 등 굵직한 대형 행사를 연이어 성공시켰다. 9월에는 미국 월드시스템빌더(WSB) 임직원 3000여 명의 포상관광을 유치하며 MICE 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였다.

서울시는 이러한 성과의 배경으로 차별화된 '블레저' 브랜딩을 꼽았다. 단순한 업무 출장을 넘어 서울의 매력적인 라이프스타일과 문화를 체험하게 하는 전략이 글로벌 기획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분석이다.

시는 현재의 위상에 안주하지 않고 인프라 확충에 속도를 낸다. 지난해 개관한 코엑스 마곡과 올해 문을 연 '서울MICE플라자'에 이어, 2032년까지 잠실종합운동장과 서울역 북부역세권 일대를 개발해 △서남권(마곡) △도심권(서울역·남산) △동남권(잠실)을 잇는 '3대 MICE 클러스터'를 완성할 계획이다.

구종원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K-콘텐츠 열풍과 함께 서울은 방문하고 싶은 도시로 주목받고 있다"며 "MICE 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해 서울을 명실상부한 글로벌 비즈니스 허브로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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