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준 쿠팡 대표 “국민께 심려 끼쳐 죄송…정부 조사 적극 협조할 것”[이커머스 보안 쇼크]

쿠팡, 30일 오후 대표이사 명의로 사과문 배포

▲박대준 쿠팡 대표가 3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쿠팡 관련 긴급 관계부처 장관회의에 참석 후 청사를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조현호 기자 hyunho@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최근 발생한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쿠팡은 30일 오후 박 대표이'사 명의의 사과문을 통해 "올해 6월 24일 시작된 쿠팡의 최근 사고에 유감을 표한다"며 국민 여러분께 큰 불편과 걱정을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모든 고객 정보를 보호하는 것은 쿠팡의 가장 중요한 우선순위로, 쿠팡은 종합적인 데이터 보호 및 보안 조치와 프로세스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개인정보보호위원회, 한국인터넷진흥원, 경찰청 등 민관합동조사단과 긴밀히 협력하여 추가적인 피해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사건으로부터 고객 데이터를 더욱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도록, 현재 기존 데이터 보안 장치와 시스템에 어떤 변화를 줄 수 있는지 검토 중"이라고도 부연했다.

한편 이날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쿠팡 관련 긴급 관계부처 장관회의’ 참석 차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박 대표는 이번 사태에 대한 질의응답을 받고 현장에서 대국민 사과에 나서기도 했다.

앞서 쿠팡은 29일 “고객 계정 약 3370만개가 무단으로 노출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힌 바 있다. 유출된 정보는 고객 이름, 이메일 주소, 전화번호, 주소, 일부 주문정보 등이다. 다만 쿠팡은 결제 정보나 신용카드 번호, 로그인 정보는 유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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