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표원, 대드론 시스템 국가표준(KS) 제정

발전소와 공항 등 국가중요시설을 노리는 미확인 드론 공격을 방어하기 위한 ‘대드론(Anti-drone, Counter-UAS) 시스템’의 성능 평가 국가표준(KS)이 마련된다 .
그동안 표준화된 평가 기준이 없어 시스템 도입에 어려움을 겪던 공공시설의 방어 체계 구축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
산업통상부 국가기술표준원은 대드론 시스템 구성 장비의 성능평가 방법을 규정한 KS 제정안을 올해 12월 1일부터 60일간 예고 고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표준안은 최근 급증하는 드론 테러 위협에 대비해 대드론 시스템의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됐다.
기존에는 객관적인 성능 검증 기준이 부재해 국가중요시설들이 장비를 도입하는 데 애로가 있었다 .
표준안의 핵심 대상은 대드론 체계를 구성하는 △탐지·식별 장비(레이더, RF스캐너, EO/IR 카메라)와 △무력화 장비(재머)다 .
실제 운용 환경과 유사한 조건에서 침투 드론에 대한 탐지 거리, 식별 정확도, 무력화 기능 등을 정량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시험 방법과 절차를 규정했다 .
국표원은 이번 표준안 마련을 위해 2021년부터 방위사업청, 한국산업기술시험원, 육군 등 산학연군 전문가들과 협력해 왔으며, 올해 6월 실증시험을 통해 검증을 마쳤다 .
국표원은 의견 수렴을 거쳐 2026년 상반기 중 제정을 완료할 계획이다 .
김대자 국가기술표준원장은 “표준 부재로 공공조달 등에서 겪었던 어려움을 해소하고, 공공 안전 확보와 국내 대드론 산업 생태계 구축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