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수변도시 안전성 논란...정부 "안전 설계 적용"

새만금 수변도시 첫 분양 시작
홍수·침하·지진 안전 설계 강조

▲새만금 수변도시 조감도. (사진제공=새만금개발공사)
최근 첫 분양에 들어간 새만금 수변도시가 안전성 논란에 휘말렸다. 정부는 “상위 계획과 법적 기준을 충족한 안전 설계가 적용돼 문제가 없다”고 반박하고 있다.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새만금개발공사는 수변도시 첫 분양 절차에 돌입하며 사업이 본격적인 도시 단계로 넘어가고 있다.

30일 새만금청에 따르면 새만금 해수유통 운동본부는 “홍수·침수·지진 등 위험요인이 충분히 검토되지 않았다”고 수변도시의 문제를 제기했다. 새만금청은 이에 대해 “핵심 위험요소를 모두 검토했고, 전문기관 심의를 거쳐 안전성 확보가 입증됐다”고 반박했다.

새만금청은 수변도시 단지계획고를 (EL.(+)2.65m)로 설정해 새만금호 관리수위(EL.(-)1.50m)보다 4.15m 높은 고도에서 도시가 조성된다고 설명했다. 제방 높이는 EL.(+)3.30m로 관리수위 대비 4.80m 상향해 홍수·역류 가능성을 차단했다.

또한 내수침수 분석을 통해 배수 능력을 사전 검증했으며, 기후 변화로 증가하는 집중호우에 대응하기 위해 설계빈도 200년 홍수 기준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수변도시 사업구역 전체에 대해 연약지반 검토를 하고 제방·도로·단지 전반에 PBD(연직배수공법) 등 지반 안정화 공법을 적용했다. 제방·교량 등 주요 시설물은 내진 1등급(1000년 재현주기) 기준으로 설계됐으며, 규모 6.5 지진을 가정한 액상화 평가를 거쳐 지반 안정성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새만금청은 “재해영향평가서는 국립재난안전연구원의 사전 검토를 거쳐 행정안전부 협의를 완료했다”며 “수변도시 통합개발계획도 통합심의위원회 심의를 통해 안전성 검토가 끝난 상태”라고 밝혔다.

논란과 별개로 사업은 본격적인 공급 단계로 접어들었다. 새만금개발공사는 이달 20일부터 스마트 수변도시 첫 분양 절차에 돌입했다. 총 69필지로 이는 새만금에 공급되는 첫 주거용지다.

공사는 이 용지들이 향후 수변도시의 상업·생활 인프라 구축의 핵심축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경균 새만금개발공사 사장은 "이번 첫 분양은 새만금 수변도시가 매립 단계를 지나 실제 도시로 태어나는 순간”이라며 “최고 수준의 기반 시설과 정주 환경을 조성하는 데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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