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금리 인하 기대감도 반영
국제유가, 공급 과잉 우려에 하락

2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89.30포인트(0.61%) 상승한 4만7716.42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36.48포인트(0.54%) 오른 6849.09,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51.00포인트(0.65%) 상승한 2만3365.69에 거래를 마쳤다.
주요 종목으로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1.32% 상승했고 메타와 애플은 각각 2.26%, 0.47% 올랐다. 테슬라는 0.84% 상승했다. 반면 엔비디아는 1.82% 하락했다.
증시는 추수감사절 연휴를 맞아 오후 1시에 조기 폐장했다. 이로 인해 거래량은 평소보다 적었지만, 자금 유입은 지속했다. 이날 블랙프라이데이를 시작으로 내달 1일 사이버먼데이로 이어지는 나흘간의 연휴 시즌에 소비가 늘어 미국 경기에 도움이 될 거라는 기대감 덕분이다.
내달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도 주가를 떠받치고 있다. 잭스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의 브라이언 멀버리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CNBC방송에 “시장에서 몇 주 안에 금리가 인하될 것이라고 확신하는 비율이 80~85%에 달하면서 리스크 감수 분위기가 다시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채 금리는 상승했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금리는 3bp(1bp=0.01%포인트) 상승한 4.02%를 기록했다.
달러 가치는 거의 변동 없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602달러, 파운드·달러 환율은 1.3235달러, 달러·엔 환율은 156.23엔으로 집계됐다.
국제유가는 공급 과잉 우려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1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26일 대비 0.10달러(0.17%) 하락한 배럴당 58.55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내년 1월물 브렌트유는 0.14달러(0.22%) 내린 배럴당 63.20달러로 집계됐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9월 원유 생산량이 하루 1384만 배럴을 기록해 전월 대비 하루 4만4000배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사상 최고치다.
소식에 유가는 하락했다. 라이스타드의 자니브 샤흐 애널리스트는 “일부 지역에서 원유 수요가 늘었지만, 원유 공급 과잉으로 인한 약세 영향으로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 결과 WTI와 브렌트유 모두 4개월 연속 월간 하락을 기록했다. 2023년 이후 가장 긴 하락세다. 이번 주에는 1% 이상 상승했지만, 여전히 글로벌 공급 과잉에 대한 우려가 지배적이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종전 협상은 최대 변수다. 협상이 타결 유무에 따라 러시아산 원유의 시장 유입이 결정된다. 현재는 서방의 제재로 러시아산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고 있다.
BOK파이낸셜의 데니스 키슬러 애널리스트는 “선물 시장은 유가에 압력을 가해온 평화 협정 체결을 기대했지만, 현재로선 거의 알려진 게 없다”며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러시아산 원유 수출에 대한 제재가 더 강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가상자산은 혼조세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한국시간 오전 7시 45분 현재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대비 0.35% 하락한 9만1065.3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0.87% 상승한 3038.41달러, XRP는 1.04% 하락한 2.1881달러에 거래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