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자민당, 1년 만에 중의원 과반 의석 확보

무소속 3명, 자민당 합류 합의
다카이치 총리 국정 운영 안정화 기대
다카이치 내각, 추경도 확정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지난달 24일 일본 도쿄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도쿄/로이터연합뉴스
일본 집권당인 자민당이 1년 만에 중의원(하원)에서 과반 의석을 확보했다. 다카이치 사나에 내각의 국정 운영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28일 교도통신은 중의원 ‘개혁 모임’에서 활동 중인 무소속 의원 3명이 스즈키 슌이치 자민당 간사장과 회동한 뒤 자민당에 들어가는 데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들 세 명은 원래 유신회 소속이었지만, 당내 마찰 후 9월 탈당계를 냈다. 이후 유신회는 이들을 제명했다.

무소속 의원들 합류로 자민당은 전체 465석에서 233석을 차지하게 됐다. 과반을 확보한 것은 1년 만이다. 다카이치 총리로서는 국정 운영 안정화라는 선물을 받게 됐다.

같은 날 내각은 2025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 추가경정예산안을 발표했다. 전체 규모는 18조3034억 엔(약 172조 원)이다.

세부적으로는 생활안전 보장과 인플레이션 대응에 8조9041억 엔, 위기관리 투자 및 성장 투자를 통한 강한 경제 실현에 6조4330억 엔, 방위력과 외교력 강화에 1조6560억 엔, 예비비 확보에 7098억 엔이 확정됐다.

특히 이번 추경으로 방위비를 국내총생산(GDP) 대비 2%로 끌어올린다는 목표 시점이 애초 2027년에서 올해로 2년 앞당겨질 전망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설명했다.

예산의 60%인 11조6960억 엔은 추가 국채 발행으로 조달하기로 했다. 추경안은 여야 논의를 거쳐 내달 임시국회에서 통과 여부를 다룰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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