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 회장에 따르면 X는 단순한 기호가 아니라 ‘태도’다. 세대와 가치의 차이를 경계로 두지 않는 개방성, 낯선 영역과 손잡는 용기, 충돌을 생산적 변화로 전환하는 지혜가 곱하기의 출발점이라는 것이다. 서로 다른 경험과 자원을 섞을 때 비로소 1+1을 넘어서는 알파(α)의 성과가 발생하며, 이 힘이 초융합과 초협업을 가능케 한다고 설명한다.
또한 그는 ‘속도’를 X경영의 또 다른 동력으로 꼽는다. 과거 10년이 걸리던 일이 한 달 만에 완성되는 시대, 시간의 압축은 초성과를 가능하게 하지만 동시에 초리스크도 키운다. 그는 “곱하기는 단숨에 격차를 만들지만, 0이나 –와 결합하는 순간 모든 것을 무너뜨릴 수도 있다”며 새로운 리스크 대응이 리더십의 핵심 과제가 됐다고 지적한다.
윤 회장이 스스로를 ‘X맨’이라 부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트위터를 X로 바꾼 일론 머스크의 결정, 가난한 청년에서 세계 1위 부자가 된 창업가들의 공통점, 인간과 AI의 협업이 불러온 초성과·초리스크 현상—all of these를 관통하는 상징이 X라는 것이다. 그는 이 책에서 앞으로의 리더는 단일 분야에 갇히지 않은 폴리매스형 인재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다양한 경험을 연결하고, 서로 다른 지식을 엮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사람이 X경영 시대의 리더라는 의미다.
윤 회장은 교육·공공·문화·경영·방송을 넘나든 대표적 한국형 폴리매스다. 중앙공무원교육원장, 서울과학종합대학원대학교 총장, 한국협업진흥협회 회장 등 공공과 민간을 아우르며 협업·조직혁신을 실천해왔다. 방송 진행자로도 활동하며 복잡한 사회 현안을 대중 언어로 풀어냈고, 문화예술 후원과 재능기부를 꾸준히 이어온 ‘언행일치형 리더’로 평가받는다.
그의 여정은 결국 하나의 메시지로 귀결된다. 지금 우리 사회가 요구하는 것은 더하기가 아니라 곱하기형 인간, 곱하기형 조직이라는 것. 윤 회장은 “AI혁명 시대의 신경영 패러다임은 이미 시작됐다”며 “X경영을 이해하고 실행하는 개인과 기업만이 초성과와 도약의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말한다.











